[앵커멘트]

지난주 방송된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수상한 새우젓 편’으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당국은 합동단속에 들어갔고

상인들도 윤리강령을 제정하는 등 후폭풍 차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가 새우젓 거래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일부 상인들이 중국산 새우젓을 MSG와 삭카린나트륨 등으로 처리한 뒤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실태를 다룬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방송 이후 홍역을 치르고 있는 충남 논산의 강경 젓갈시장을 찾았습니다.

[스탠드업 -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

“해마다 이맘때면 김장에 쓸 젓갈을 사기위해 전국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이던 곳이지만 지금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강경을 찾던 단체 구매객은 물론 개인 방문도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시장 상인] - 말자막 필요

“(방송 이후에)제가 알기로 한 20%, 심하게 얘기하면 30% (매출이 줄게)된 것 같아요. 혹시 그쪽도 그런 것 아니냐고 점잖게 묻는 분들도...”

논산시청 홈페이지에도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파문이 계속되자 논산시는 검찰, 경찰과 함께 합동단속을 벌이며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상인들도 윤리강령을 제정해 자정 노력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심철호/ 강경전통맛깔젓협의회 이사]

“강령을 어길시에는 형사처벌과 2000만원 벌금과 더불어 그날 즉시 우리 조합에서 영구 제명키로, 이렇게 결정을 보았구요.”

하지만 이미 광천 등 다른 젓갈시장도 매출 감소세를 보여 강경에서 시작된 ‘새우젓 파문’은 한동안 계속 될 전망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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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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