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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 2017-12-14 23:55

케이윌 "발라드는 틈새…고군분투 중이죠"

2012-11-07기사 편집 2012-11-06 21: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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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파트 1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 음원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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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따지면 지금 발라드 가수는 틈새이고 전 고군분투하고 있는 거죠."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면 장르를 떠나 케이윌(본명 김형수·31·사진)의 이 말에 공감할 가수들이 참 많을 법하다.

케이윌은 최근 3집 파트(Part).1의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또 엠넷 가요 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2주 연속 1위, KM 음원 순위 프로그램 '뮤직 트라이앵글' 1위를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연중무휴 신보를 쏟아내고 엠넷 '슈퍼스타K 4' 등 오디션 프로그램 경연자들의 음원이 출시되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선전이다.

최근 인터뷰한 케이윌은 "음악의 흐름은 변할테니 발라드 흐름이 돌아올 때까지 고군분투하며 살아남는게 목표가 아니다"며 "가요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욕심과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년간 발라드 가수의 성장세가 둔화한 시장에서 '이름값'을 한 가수다.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니가 필요해' '러브 119' '가슴이 뛴다' 등 내는 곡마다 히트했다.

그저 운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케이윌은 새 음반을 낼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곤 했다. 발라드란 장르의 특성상 변화를 줘도 두드러지기 어려운데다가 자칫 변화의 폭이 크면 '낯설음'으로 인한 거부 반응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익숙하되 새로워야 하는 '간극'을 조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대중은 '케이윌 표 발라드' 하면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 구성에 현악기 연주를 가미한 스케일이 큰 사운드를 먼저 떠올리죠. 하지만 색깔이 정해지는 건 양날의 검인 것 같아요. 그 색깔로 인해 오래 노래할 수도 있겠지만 제 음악에 질릴 수도 있으니까요. 식상해지면 끝장이거든요."

그로 인해 그는 음반을 낼 때마다 대중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변화를 염두에 뒀다. '눈물이 뚝뚝'과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에서 슬픈 감성의 최대치를 끌어올리다가 '러브 119'에선 랩을 가미했고 '가슴이 뛴다'에선 미디엄 템포 곡으로 발동작을 강조한 춤도 췄다.

그는 "'러브 119'와 '가슴이 뛴다' 때는 '너무 가벼운 곡 아닌가'란 생각에 위험 부담이 있었다"며 "'이 곡들이 잘못되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난 어디로 갈까' 고민했는데 두 곡 모두 결과가 무척 좋았다. '가슴이 띈다'로는 SBS TV '인기가요' 1위도 했다. 내겐 기적과 같은 곡들이다"고 웃었다.

케이윌은 오는 12월 24-2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첫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른 그는 공연 업계에서도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금은 내 음악과 나란 가수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언젠가 미국 투어가 가능할 정도로 덩치가 커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케이윌' 하면 바로 짝지을 수 있는 국민가요를 만드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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