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3만 7570㎡ 규모 에너지 절약형 자재 사용 건립

 대전무역회관 전경. 장길문 기자 zzang@daejonilbo.com
대전무역회관 전경. 장길문 기자 zzang@daejonilbo.com
대전무역회관은 부산, 광주, 창원, 대구에 이어 5번째로 건립된 지방무역회관으로 지방에 있는 무역회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전·충남지역 수출기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전무역회관은 2008년 8월 대전시와 한국무역협회가 지방무역회관 건립을 위해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008년 101억원에 부지 매입을 완료했고 같은 해 12월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업체를 선정했다. 2009년 2월 건축·교평심의 신청(1차 접수 23층·지하 7층, 2차 접수 21층·지하 7층, 3차 접수 18층·지하 7층)을 거쳐, 그 해 12월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무역회관은 대전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고 높이 80m로 허가됐으며 연면적 3만7570㎡로 지방 무역회관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2010년 3월에는 시공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서희건설과 대전지역 업체인 금성건설이 선정됐으며, 대전·충남지역 무역인과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3월 31일 무역회관의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같은 해 10월 터파기공사(지하 32m)를 완료하고 2011년 7월 지하층 골조공사, 지난 3월 지상층 골조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4월 6일 상량식을 실시했다. 지난 달 3일 서구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대전무역회관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그린시티'의 조건에 맞는 그린빌딩으로 환경부하 저감을 통한 에너지 이용 최소화에 설계의 주안점을 둬 고성능 유리 적용 등 외벽에 최대한 에너지 절약형 자재를 사용했다.

절약형 수순환체계 구축, 건물 내부의 공중정원, 옥상정원을 통해 열섬현상을 억제하는 에너지절약뿐 아니라, 선사유적지와의 공간적 연속성을 확보한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인증(2012년 8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획득했다. 건물 전면의 대전 선사유적지를 고려해 반사로이 복층유리를 적용, 반사율을 높여 입면을 배경화하고, 주변환경이 투영돼 빌딩의 존재감을 최소화하고 유적지와 일체가 되도록 설계됐다. 대전무역회관은 대전종합청사와 인접해 있고, 대전 교통의 중심축인 대덕대로변에 위치해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이곳을 경유한다.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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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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