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식당에서 혼자 일하던 60대 여성 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증거를 없애려고 먹던 밥그릇과 술잔까지 챙겨갔는데 훔친 돈은 단돈 20만 원이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여종업원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충북 청주의 식당입니다.

오전 6시 20분쯤 혼자 일하던 여성 종업원 62살 김 모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손님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씨는 흉기에 목을 찔린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토대로 새벽 4시 50분 쯤 혼자 가게로 들어와 해장국을 먹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뒤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또 달아나기 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이 먹던 그릇과 수저 소주병과 술잔 등을 비닐봉지에 담아갔습니다.

그러나 치밀한 범행수법에 비해 목숨을 빼앗고 훔친 돈은 2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피해식당 사장]

“5만원 거슬러줘야 하니깐. 그러니까 한 20만원 정도. 아니 어제는 유달리 좀 많았어요 천원짜리 오천원짜리가.”

하지만 이 용의자는 현장에 머리카락을 남겼고 경찰은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정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