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등 수입 의존 속 국내 기술로 개발 '웰빙 미인 건식각찜질기' 물없이 족욕 가능

 실버텍의 반신욕기 '웰빙미인 건식각찜질기'
실버텍의 반신욕기 '웰빙미인 건식각찜질기'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행복의 기술로 고객에게 다가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충남테크노파크 천안밸리 내 입주기업인 (주)실버텍(대표 김규현)은 헬스케어 및 실버제품 개발 전문 중소기업이다.

실버텍 회사 운영 모토는 '행복의 기술'이다. 단순한 제품 판매보다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여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단순한 목적과 목표를 해결하는 도구를 넘어 가족의 감동과 행복을 주는 단단하고 세밀한 프로페셔널한 아이디어와 능력을 가지고 제품을 생산해 나가겠다는 게 실버텍의 경영철학이다.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아직 미완성된 행복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것이 실버텍의 경쟁력이다. 이 기업은 복합기능에어백, 복합센싱 신기술을 바탕으로 안마의자, 건식족욕기, 편백나무족욕기, 반신욕기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실버텍은 커뮤니케이션 이론 중 하나인 '상징적 상호작용론'을 회사운영에 접목시키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처럼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자간에는 제품 또는 서비스로 관계를 가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버텍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관심과 결심, 그리고 감동이 회사 제품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가격, 기술, 디자인, 스토리가 어우러져서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구매로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김규현 대표는 "2009년 9월 창업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 한가지만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장점인 기술을 어떻게 적절히 사용해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연구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버텍의 장점은 현재 1000억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안마의자 렌털 전문회사 '바디프랜드'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디프랜드가 탄생하기 전 김 대표가 기술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안마의자에 대해 눈을 뜨고 실버텍을 창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바디프랜드의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경영노하우를 익히고 배우면서 실버텍을 바디프랜드 처럼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김 대표의 목표이기도 하다.

실버텍은 주 품목인 건식족욕기와 안마의자의 우수성은 국내 다른 업체들의 제품과 비교 할 때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한다. 현재 안마의자 렌털 시장이 2000억대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 대다수가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순수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체형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게 실버텍만의 경쟁력이다.

실버텍의 주력기술은 국제특허 출원된 센싱에어백 제어기술과 복합에어백기술이다. 명칭이 에어백이지만 사람과 기계가 만나는 접점이 되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기술들은 세밀한 느낌과 만족스러운 바이브레이팅, 히팅, 프레싱이 한꺼번에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기술인데 실버텍은 이 모든 것을 제품에 접목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홈쇼핑으로부터 공급의뢰를 제안받을 정도로 기술력은 입증된 상태다. 실버텍이 최근 자신 있게 내놓은 상품은 뜨거운 물이 없어도 땀이 나는 반신욕기 웰빙미인 건식각찜질기.

이 제품은 물이 필요하지 않아 거실이나 방에서 편하게 반신욕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개발된 특허방식의 나노탄소카본으로 코팅된 면상발열체를 5면 전체에 배치해 다량의 원적외선이 방출되면서 수종냉증, 혈액 순환, 당뇨합병증 등에 매우 효과적인 게 특징이다.

또한 기존 열선과는 다른 균일하게 빠른 시간 내에 높은 온도에 도달 할 수 있고 3단계 과열방지시스템과 내부 불연단열소재들이 적용돼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게 실버텍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의 안전성을 위해 수만번의 시험을 거쳤고 편백나무 피톤치드와 반신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실버텍은 건식각찜질기 제품 출시와 함께 현재 기술심사가 진행 중인 신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이 완료되면 정부 조달 제품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창업 이후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자체 브랜드를 고집하던 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차근차근 제품 개발과 판매에 매진 중"이라며 "현재 매출액은 최고점 대비 100% 신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독특하고 한국인 체형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헬스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대호 기자 bigtiger@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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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테크노파크 천안밸리 내 입주한 (주)실버텍 김규현 대표가 최근 출시한 뜨거운 물이 없이도 땀이 나는 반신욕기 월빙미인 건식각찜질기의 안전성 등 제품 상태를 직원과 함께 확인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천안밸리 내 입주한 (주)실버텍 김규현 대표가 최근 출시한 뜨거운 물이 없이도 땀이 나는 반신욕기 월빙미인 건식각찜질기의 안전성 등 제품 상태를 직원과 함께 확인하고 있다.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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