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12-14 23:55

[뉴스A]동해안도 서해안도 백사장 사라진다…해안침식 심각

2012-10-12기사 편집 2012-10-15 11:39:33

대전일보 > 채널A > 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앵커멘트]

동해바다 하면 넓게 펼쳐진 하얀 백사장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점점 심각해지는 해안침식 현상으로 해변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자입니다.

[리포트]

1km가 넘는 모래밭에 대형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습니다.

백사장이 깎여나가는 걸 막기 위해 쌓아놓은 겁니다.

폭이 40m에 달하던 백사장은 맥없이 쓸려나갔고 해변에는 거대한 모래 절벽이 생겼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해변입니다.

[스탠드업 : 최성식 기자]

해안 침식으로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지고 해안가 배후부지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마을 앞 백사장이 파여나가면서 지난 겨울에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를 넘어 민가까지 들이쳤습니다.

고운 모래를 자랑하던 백사장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 김인호 강원대 해양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해안침식이 동해안에서는 심각하게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침식방지를 좀 더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예산의 집중투자가 필요합니다."

해안침식으로 재해발생이 우려되는 해변 26곳 중에서 무려 18곳이 강원도 동해안에 몰려 있습니다.

[인터뷰 : 국토해양부 관계자]

"저희도 동해안 침식이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작년부터 국가사업을 전체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2014년까지 연안정비 사업이 예정됐던 13개 해변 중 공사가 마무리된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리포트]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충남 서해안의 백사장 해수욕장입니다.

하얀 모래가 많아 백사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은 자갈과 지층이 흉물스럽게 드러나있습니다.

5번이나 보강공사를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인공구조물들과 해안 주변의 개발이 침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평주/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이런 해변구역은 해안사구와 모래를 주고받고 해야하는데 인공구조물들이 주고받는 관계를 단절시키기 때문에 해변모래가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백사장 침식은 서해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태안지역 학암포는 최근 1년 사이 21.7m, 안면도 창정교 해변은 무려 30m나 침식됐습니다.

보령 무창포, 홍성 상황지구 등 8곳의 해변에서도 심각한 침식이 진행됐습니다.

최근 인공구조물에 의한 복원이 실패하며 대나무 포집기 같은 자연 친화적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의명 /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

“인공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자연스스로 복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상처받고 깍여나가는 모래사장은 인공구조물이 자연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