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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일자리 지속창출… 저소득층·은퇴노인 희망 비춘다

2012-10-03 기사
편집 2012-10-02 21:55:42
 김예지 기자
 

대전일보 > 경제/과학 > 사회적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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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에 미래 있다] 5. 그린텍

첨부사진1사회적기업 '그린텍'이 자체 개발한 LED조명은 뛰어난 방열성능과 광속효율로 품질인증획득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그린텍 직원들이 LED조명 제품을 조립·검사하고 있는 모습. 장길문 기자 zzang@daejonilbo.com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대부분의 사회적기업이 갖고 있는 공통 관심사다. 한밭대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은 그린텍(대표 김선배)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 중 하나다. 어르신을 파견하는 청소업체로 출발한 그린텍은 지난해 LED조명을 개발·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업종을 변경하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자체개발한 LED조명으로 사회적기업 간 공생까지 꿈꾸는 그린텍을 살펴봤다.

◇그린텍,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고민하다=사회적기업 그린텍(대표 김선배)은 지난 2008년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성시니어클럽 그린터치 사업단으로 출발했다. 유성구 내 초등학교를 청소하는 일에 어르신 2-3명을 파견하는 일로 시작한 그린터치 사업단은 2010년까지 파견학교를 17곳으로 늘리며 그 해 환경분야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같은 해 12월 주식회사 그린텍으로 법인 전환한 후에는 지속가능한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학교를 청소하는 일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사회적기업 인증 이후 정부로부터 인건비를 지원받아 노인 일자리 사업이 유지됐지만 수익구조 자체가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아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제조업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에서 악취차단장치, LED조명 등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후 그린텍은 지난 해 한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공장등록까지 마쳤다.

현재는 직원 40여명이 대전시청 시설관리와 청소용역 일을 담당하고 나머지 5명이 한밭대 사무실과 공장에서 제품조립과 포장,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85% 이상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해당한다.

◇신제품 개발로 발전방향을 모색하다=그린텍의 첫 상품은 지난해 9월 개발한 '맨홀 쓰레기 유입 방지 및 악취차단장치'였다. 개인에게 특허권을 구매해 개발한 것으로 제조업종으로의 전환을 알린 첫 상품이었다.

동시에 LED조명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평소 알고 지내던 교수, 박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우수한 품질의 LED조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올 초 개발한 사무실용 직관형 20W LED광원과 다운라이트 광원, 투광광원 등은 한국전기용품안전인증과 고효율인증을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가로등이나 보안등에 사용되는 고압나트륨 램프를 대체하는 LED가로등도 상용화했다.

그린텍은 전국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자체개발한 LED조명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도 모집 중이다. 오는 5일에는 관심을 보인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제품을 다양화해 각 지역에서 판매하고 거기서 나온 수익의 일부를 현물로 지급해 해당지역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등을 교체해주는 방식으로 대리점을 모집했다"며 "좋은 사업아이템이 있을 때 그것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이 되는 사회적기업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사회적기업 간에 공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무상기부와 에너지절약 하나로=그린텍은 이 달부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곳에 무상으로 등을 교체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낮은 에너지 효율로 생산중단을 앞두고 있는 백열등을 사람이 움직이면 켜지는 LED센서등으로 무상 교체해주는 작업이다. 그린텍이 기부하는 LED조명은 올해에만 800여개에 달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등교체 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에너지 절약 인식을 확산하고 관련 일자리도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 그린텍의 목표다.

향후 LED조명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국내뿐 아니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후진국에도 LED를 이용한 적정기술을 개발·원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LED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인데 LED조명을 대량생산해 제품을 많이 팔면 팔수록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며 "민간시장에서도 부담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낮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난이 심각한 후진국에도 그 나라 상황에 맞는 저렴한 제품을 개발해 원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yjki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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