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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소금간 대신 식초·레몬즙 활용 볶음요리 전 데치면 기름 흡수 적어

2012-09-28 기사
편집 2012-09-27 2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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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추석음식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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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이 많은 명절만 되면 곤혹스럽네요. 마음껏 먹을 순 없고, 명색이 명절인데 안 먹을 순 없고…."

고혈압과 당뇨를 20년째 앓고 있는 김진식(61) 씨는 병 때문에 평소 음식조절을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명절만 되면 음식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며칠 동안 고생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영양팀 옥경아 팀장은 "명절음식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열량으로, 연휴기간 내내 송편과 잡채, 밤, 빈대떡 등 탄수화물은 물론 갈비찜, 탕국, 산적 등 단백질 등의 섭취 과잉이 되는 것"이라며 "질환별로 식사 원칙을 알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건강을 챙기는 명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섭취를 줄이는 조리법=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명절음식 섭취 시 지방을 적게 하는 조리법과 소금 등의 염분을 적게 사용하는 조리법이 좋다. 볶기 전에는 미리 살짝 데친 후 볶음을 하면 나물에 기름이 흡수되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볶음 요리에는 딱딱한 재료부터 무른 재료 순으로 볶는 것이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볶아진 후에는 기름대신 물을 넣어 볶으면 기름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염분섭취를 줄이는 조리법= 많은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명절에 환자를 위해 싱겁게 조리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환자들을 위하여 조리는 싱겁게 하고 음식별로 소스를 곁들여 식품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조리법으로 생선이나 김은 소금을 뿌리지 않는 대신에 식초, 레몬즙을 적절히 이용하면 된다. 또한 후추, 마늘, 생강, 양파 등 자연 조미료를 이용해 싱거운 맛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식사 바로 적에 간을 하면 그렇지 않은 음식보다 짠맛을 더 느낄 수 있다.

△당뇨환자가 주의해야 할 명절 음식은=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은 일반적인 크기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약 9개 정도이면 밥 1그릇과 같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토란국에 들어가는 토란 역시 곡류군에 해당되는 식품이므로 떡, 토란 등을 섭취했을 경우 평소보다 밥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콩팥병 환자, 송편섭취 안 좋아= 콩팥병 환자들의 경우 명절에 식사조절을 하지 못해 응급실로 실려 오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송편의 과다섭취, 어육류의 과다섭취, 염분의 과다섭취와 술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송편의 소로 많이 사용하는 깨, 팥, 콩, 녹두, 밤의 경우 신장질환자에서 악영향을 끼치는 포타슘이 높은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지만 신장환자를 위해 설탕을 넣은 송편(꿀떡)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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