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신규 회원 급증 내년 500대 추가 배치 올 말 대여소 50곳 선정

대전시는 올 공공자전거 1000대 확대에 이어 내년에도 500대를 추가 확보키로 하는 등 '타슈' 시스템의 대폭 확대에 나선다. 타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와 이용률 급증에 따른 2단계 조치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타슈 운영에 대한 분석 결과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고, 미설치 지역 주민들의 설치요구가 높아 내년 500대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자전거는 기존 1000대에서 15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14억 원 상당의 자전거 구입비용 및 운영비용을 내년도 시 본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타슈 시스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엔 시민들의 이용률 급증에서 비롯된다.

타슈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존 200대에서 1000대로 확대 운영 이후 8월 말 현재 타슈의 1일 평균 이용건수는 2628건으로, 확대 전인 5월 말 현재 304건에 비해 8배 이상 급증했다.

신규 회원(주 7일 이용권 이상)도 6147명에서 모두 1만1820명으로 늘었고, 유료화가 본격 시작된 7월 이후엔 4735명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타슈의 호응도가 높다.

시민들은 기름 가격 부담 해소와 출퇴근 지정체로 인한 시간 단축, 건강 등을 감안해 공공자전거 이용을 즐겨 한다며 타슈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최근 5개 자치구청에 구별 대여소 위치 20곳을 선정 제출토록 했으며, 올 말까지 모두 50여 곳을 최종 선정해 대여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타슈 설치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1단계 구간과 연계 가능한 지역 중 소외된 노은지구, 신탄진권, 중리권, 원도심권 등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 2월 경 사업에 착수해 7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타슈 2단계 확대와 관련, 시의회의 예산 통과 등 절차가 남아 있고, 아직 세부 시행 계획도 수립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큰 틀에선 시의 방안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본격 운영되면 1500대의 공공자전거가 대전 지역을 누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슈 이용이 증가하면서 1인용 자전거를 두 사람이 타고 다니는 등 이용자들의 고장 및 파손도 잦아져, 1일 평균 50여대의 수선 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타슈는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만큼 내 것처럼 아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세영 기자 sy626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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