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축사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됐다. 짧은 기간동안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의 일들을 이뤄냈다. 개인적으로 회고하면 20년 전 노태우 보좌관으로서 대통령을 모시고 중국에 가서 수교 서명을 하는 현장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이다. 20년 전 연간 13만 명이었던 인적교류도 650만 명을 넘어섰다. 한중관계가 짧은 기간에 긴밀해질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것과 양국간 문화에 유대감이 형성돼 있어서이다. 한국과 중국 모두 유교문화권이고 한자문화권이다. 쌀이 주식이고 젓가락을 사용한다. 중추절인 추석을 양국 모두 대표적 명절로 생각한다. 이러한 동질감을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긴밀해 질 것으로 확신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길 바란다. 현재 대전시는 중국의 5개 도시와 우호협력, 자매결연 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오늘 행사가 한중, 대전시와 취저우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장이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