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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주제… 성폭력 심각성 부각

2012-09-14기사 편집 2012-09-13 2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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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일 서울 아리랑시네센터서 국내작 20편 등 10개국 33편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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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인권 현실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자리인 여성인권영화제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영화제는 드러나지 않은 일을 알아내고, 정치를 즐기고, 정의를 찾는다는 의미를 지닌 '탐정(探偵·耽政·探正)'을 주제로 한다.

총 10개국 33편(국내작 20편, 해외작 13편)이 출품됐으며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등 6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피움초이스 부문 경쟁작에 오른 영화는 총 6편으로 지수연 감독의 '푸른 물고기', 김주용 감독의 '졸업사진', 프로젝트 바디엘의 '그의 이름은 도시', 이상수 감독의 '소녀A', 임경희 감독의 '구토', 강희진·한아람 감독의 '할망바다'이다. 경쟁작은 영화제 둘째 날부터 상영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출품공모전의 특징은 폭력(성매매, 성폭력, 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피해자로서의 10대 소녀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다"며 "이는 10대 성매매와 성폭력, 학교 폭력에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로젠 포탱(캐나다) 감독의 '페미니스트를 주목하라'는 이데올로기 종언의 시대, 쥬느비에브, 바바라, 파스칼, 코코, 마르코 등 5명의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통한 페미니즘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다. 성별의 경계를 넘어선, 새롭고 젊은 그들의 페미니즘은 재미있고, 섹시하고, 전투적이며,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역동적인 운동으로 페미니즘의 대안을 제시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마리아 루이사 갬베일(미국)·글로리아 브레머(세네갈) 두 감독의 공동연출작인 '새래바'는 한 여성 흑인 래퍼의 '예술치유정치활동'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성폭력 피해자와 생존자 그리고 지지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녀의 랩은 성폭력에 대한 무관심과 방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던짐과 동시에 폭력의 사슬을 끓기 위한 거침없는 진심을 드러낸다.

한편, (사)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여성인권영화제는 여성에게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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