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책상에서 숙제를 하는 아이가 연필을 쥐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연필을 쥐고 글을 쓰고 색연필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곧 자기의 미래를 한 자 한 자 써 나가고 희망을 그려나가는 것이다. 연필이 자기의 몸을 깎아 미래의 길을 열어 가도록 희생하듯이 우리의 생활 속 작은 나눔이 내일의 꿈으로 이어지곤 한다.

모든 가치를 환자 중심에 두는 환자 중심의 만족주의,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비전을 같이 만들어 가는 평생주의, 정직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환원주의는 우리 병원의 경영 철학이다. 15년의 역사를 흔들림 없이 지켜온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늘 최우선으로, 희생하는 마음으로 진료를 했을까 생각해본다. 희생의 상징인 연필처럼 이제 지역 의료계도 환자와 직원 그리고 사회에 모든 사랑나눔을 실천해야 할 때다. 이도훈<이엘치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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