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36년간의 치욕의 역사를 벗고 해방도 되고 건국도 했는데 5년 만에 우리는 남과 북이라는 동족상잔의 혈투를 치렀다. 6·25 전쟁의 아픔도 고스란히 우리의 역사에 남아 가슴이 미어진다. 왜 우리는 통한의 세월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남북으로 나뉘어 고통 속에서 서로 헐뜯고 싸워야 하며 연간 300조나 되는 국민 혈세를 사회갈등비로 낭비하고 있어야 하는지 답답하다.

북한은 3대세습체제 속에서 이미 사회주의체제, 주체사상으로는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로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 온 세계에 증명됐음에도 아직도 남한을 해방시켜 주고 통일시키겠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각계각층에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교육제도부터 고쳐야 한다. 어릴 때부터 국가가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뚜렷한 교육제도가 정립돼야 할 것이다. 남북한이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한 관계당국이 대화로써 매듭진 것을 하나씩 순리대로 풀어 하나의 민족인 대한민국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정규영<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지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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