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난이 심상치 않다.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 사용과 기존 발전기 고장 정비로 인한 전력공급능력 부족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여름 최대 전력공급능력은 7854만㎾인데 비해서 오는 8월 초순으로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무려 480만㎾ 증가한 7707만㎾로 예상되어 예비전력 150만㎾만으로는 전력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각계각층에서는 다양한 에너지절약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쿨비즈이다. 쿨비즈는 시원하다(cool)와 사업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여름철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벗는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쿨비즈를 실시하는 직장인은 더위로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업무능률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방비도 절약할 수 있어 대체로 만족한다. 이러한 쿨비즈가 확산되어 전력난을 해소하는 데 일조를 했으면 한다.

하지만 마치 여름 캠핑을 위한 복장인 너무 화려하고 자극적인 무늬의 셔츠나 옷차림, 신발은 재고해야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든지 경범죄의 원인을 제공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올여름 간편하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직장인에게는 업무능률을 올리고, 정부 기업체에게는 성과 창출과 예산을 줄이고, 국가적으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이루었으면 한다. 이국희 <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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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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