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소주 67병, 맥주 101병을 소비하는 것으로 국세청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과다한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4조 원에 이르며 한 해 폭력사건 10건중 3-4건이 주취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나라의 관대한 음주문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최근 이런 폐단을 줄이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바른 음주문화 선도와 그 정착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도 지난 6월 20일부터 영세상가·응급실 등 다중이용시설의 상습적인 주취폭력 등 음주폭력 척결에 나섰다. 또 술에 취해 상습 폭력 등 대형 범죄로 발전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알코올상담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종 상담 및 재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 10위 경제대국답게 우리도 선진국 문턱에 와 있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 음주문화에 맞게 모두가 솔선수범하여 올바른 음주문화에 동참하고 실천해야 한다.그래야만 주취폭력 오명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고 국민의식수준도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황봉화<논산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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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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