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 국제콘퍼런스 美 맬버트 스미스 강연

효율적인 영어독서를 위한 렉사일지수(www.lexile.com)로 잘 알려진 미국 메타메트릭스사의 맬버트 스미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지난 6-7일 양일간 한국영어교육학회 주최로 서울 숙명여대에서 열리는 제4회 'KATE 2012 국제 콘퍼런스'에 강사로 참석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모든 이를 위한 영어 숙달:영어 격차 좁히기' 이며, 스미스 박사는 첫째날인 6일 오후 3시 20분부터 4시까지 '렉사일 영어독서지수로 (영어) 격차 재해석하기' 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지난 해 콘퍼런스에도 강사로 참석해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스미스 박사는 올해에도 영어교육 관계자들에게 매우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렉사일지수 개발자이기도 한 스미스 박사는 이미 지난해 인터넷 서점인 인터파크 사와 국어와 영어 전문 어휘정보처리 연구소인 낱말사 등과 제휴를 맺고 한국에서의 렉사일지수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인터파크는 현재 자사 인터넷 서점에서 취급하는 영어원서에 렉사일지수를 표기해 판매하고 있으며 낱말사는 메타메트릭스사의 도움으로 영어독서 능력 평가인 이-엘큐(E-LQ) 서비스를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렉사일지수는 영어 독서능력과 영어도서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과학적인 측정 평가지수이다. 렉사일지수는 독자의 영어독서능력과 영어도서의 난이도를 통일된 측정척도를 이용해 제시해준다. 이를 통해 독자 개개인의 영어독서 능력에 부합하는 적당한 난이도의 도서를 연결해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렉사일지수는 개인의 영어독서능력을 나타내는 '렉사일 독서지수'와 영어도서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렉사일 도서지수'로 나뉜다.

렉사일 독서지수와 도서지수는 동일한 렉사일 척도 상에 표시되며, 850L과 같이 숫자 뒤에 'L'자를 붙인 형태로 표기된다. 200L 이하는 초보 독자를, 1700L 이상은 고급 독자를 의미한다.

현재 렉사일지수는 전세계 영어독서의 대표적인 지수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50개 주 전체에서 매년 약 3000만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렉사일 지수는 현재 한국인들도 다수 응시하고 있는 ETS 사의 토플 또는 토플 주니어 시험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영어독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맬버트 스미스 박사는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영어독서야말로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올바르고 빠른 지름길"이라 면서 "렉사일지수는 영어학습자의 영어독서 능력과 영어도서의 난이도를 서로 맞춰줌으로써 효율적인 영어독서를 가능케 해 영어실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사일지수는?

현재 렉사일 지수는 국제적인 독해력 측정 기준으로 자리잡았고, 렉사일 수리 지수 역시 수학 평가 지표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스미스 박사는 독해력과 수학(數學)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평가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스미스 박사는 독해, 작문, 수학 공용 평가 척도(metrics)를 개발, 개인별 맞춤식 교육의 길을 열었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렉사일 및 렉사일 수리 지수를 활용해 교육하고 평가를 하는 교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스미스 박사는 렉사일 지수와 렉사일 수리지수를 확장하는 여러 프로젝트와 사업으로, 교육 평가 영역을 개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조기 독서, 대학 입학과 취업 관계에 관심을 두고, 텍스트 난이도를 기준으로 한 교육 목표와 인생 목표를 연속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렉사일 척도를 계발하는 연구를 이끌고 있다.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표적 개입 지도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개인 성장을 예측할 수 있는 일관적인 평가 척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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