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 목재펠릿

 청정연료 목재펠릿. 사진=산림청 녹색사업단 제공
청정연료 목재펠릿. 사진=산림청 녹색사업단 제공
오늘날 국제사회의 최대 이슈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에너지 위기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생산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연간 약 2억톤으로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4%를 차지한다. 발전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서 정부는 2012년부터 에너지 생산업체들이 생산하는 에너지 중 2%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enewable Portfolio Standard(RPS)'를 실시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산림바이오매스가 지구온난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목질바이오매스는 화석연료 대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미 세계 10위권에 있고,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환경과 에너지 흐름에 적극 대처해야 할 시점이다.

이 같은 국내외 상황에서 고유가 시대 연료비를 절감하고, 배출가스가 없는 목재펠릿(pellets)이 새로운 해결사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은 2020년까지 국내생산 100만톤과 해외도입 400만톤 등 총 500만톤의 목재펠릿 공급을 목표로 다양한 '목재펠릿의 에너지 활용 대책'을 발표했다.

목재 펠릿은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나 제재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톱밥으로 분쇄한 다음 압축해 원통모양의 일정한 크기로 생산한 청정 목질계 바이오연료다.

목재펠릿은 편리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고밀도로 압축 가공해 원목의 3배 이상 적재 또는 운송 및 보관이 가능하다.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게 제조되어 자동적으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품질이 일정하게 제조되어 1㎏당 4300-4500㎉의 열량을 공급할 수 있는 편리한 연료다.

목재펠릿 1톤은 등유 또는 경유 약 500ℓ를 대체할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한마디로 난방이나 발전용 유류 대체용으로 이점이 많은 원료다.

목재 펠릿은 기후변화협약에 의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인정받은 친환경적인 연료다.

나무는 자라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연소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나무로 만든 목재펠릿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고 있다.

목재펠릿 1톤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1.37톤을 저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재펠릿은 나무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황산화물(SOx)이나 질소산화물(NOx)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수요잠재력과 공급잠재력 모두 크다는 것도 목재펠릿의 강점이다.

목재 펠릿은 난방용 석유류 대체 연료로서 가격경쟁력이 높다.

목재 펠릿의 연료비는 경유대비 57%, 보일러 등유 대비 82%의 절감효과가 있다.

세계 목재펠릿 시장규모는 약 1000만톤으로 향후 연간 3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목재펠릿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산촌 지역의 난방용 유류 대체용으로 이용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경유를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시설의 상당수가 목재펠릿 보일러로 교체될 전망이다.

공공시설이나 발전소 등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의무화로 대체연료로서 목재펠릿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목재펠릿은 생산(공급) 능력에 비해 소비량이 월등히 부족할 정도로 공급잠재력이 크다. 국내에서 벌채·숲가꾸기 등으로 지난해 20만톤의 목재펠릿 생산능력을 갖고 있었으나 소비량 부족으로 4만톤 생산에 그쳤다.

임도·기계화 보급 확대와 목재생산 증가를 고려할 때 목재펠릿으로 이용 가능한 자원은 2012년 80만㎥, 2020년 200만㎥가 될 전망이다. 오한진 기자 ohj1010@daejonilbo.com

※ 본 기획 기사는 산림청 녹색사업단의 복권기금(녹색자금) 지원으로 추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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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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