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 사업 계획

 산업용 목재펠릿 보일러.  사진=산림청 녹색사업단 제공
산업용 목재펠릿 보일러. 사진=산림청 녹색사업단 제공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수요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산림청은 목재펠릿 수요 다변화를 위해 우선 목재펠릿을 연중·대량 소비할 수 있는 산업용 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정용이 연간 5톤의 펠릿을 소비하는데 반해 산업용은 1000톤을 소비해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과 지원을 통해 산업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산업용 40대(소비량 4만톤)를 보급한다는 게 목표다. 현재 1차 공모 결과 41개 업체가 지원해 이 가운데 22개를 지원키로 확정했다. 국고 50%와 지방비 50%의 비율로 지원한다.

산업용 보일러 설치 업체에 대한 '설치능력 인정제'도 추진한다.

지난해 마련된 산업용 목재펠릿 보일러 제조 및 준공검사 기준을 바탕으로 4개 업체를 인정하고, 올해 추가로 6개 업체를 인정했다. 소규모 집단화 마을 3곳에 지역단위 집단난방을 시범 추진한다.

10가구 이상의 집단마을을 대상으로 중앙집중식 난방을 설치하는 것으로 보일러 제조사에서 보일러 청소 등 관리를 맡아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펠릿보일러와 예비용 기름보일러 설치를 병행한다. 설치비용 부담은 국고 50%, 지방비 20%, 자부담 30%다. 집단난방은 개별난방에 비해 약 25%의 연료비 절감효과와 함께 마을의 관광자원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전과 산림바이오매스 공급협력을 통해 발전용 펠릿을 공급키로 했다.

발전용은 기술적·환경적으로 문제가 없어 RPS제도가 도입되는 올해부터 발전용 연료대체수요가 발생, 연간 약 250만톤의 수요가 예상된다. 국내 석탄화력 10개 발전소가 연간 6600만톤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산업용 보일러는 국고 50%, 지방비 50%가 지원된다. 가정용 보일러는 국고 30%, 지방비 40%, 자부담 30%의 비율로 올해 안에 28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목재펠릿 보일러의 품질관리와 적정 보급단가 결정 등 품질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목재펠릿 보일러는 그동안 보급가격이 대당 370만원대로 고가인데다 A/S 불편 등 품질관리가 미흡하다는 불평이 적지 않았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품질인증 보일러만 보급할 예정이다.

보일러 기술 수준 향상과 불량보일러의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펠릿보일러 인증제를 도입했다. 올부터 심의위원회의 적정성 평가를 통과한 제품만 보급하도록 했다. 오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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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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