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새일지원본부 신설 9월 취업창업박람회 개최

'여성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를 찾아라.'

대전시가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환경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여성이 국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원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는 것.

우선 시는 지난달 말 출산 및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재대학교에 '대전 여성새일지원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대전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충남대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취업정보 공유는 물론 새로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토록 한 것으로, 본부장 및 취업설계사 18명 등 총 22명이 활동하게 되며 올해 사업비로 2억76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원센터의 미 지정지역인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 거점상담소를 설치하고 취업설계사를 상주시켜 이 지역 미취업 여성들을 위한 직업 진로지도 및 취업을 알선토록 했다.

취업지원 사업은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구직희망여성 찾아가는 서비스 △직장적응 여성 인턴지원 △직업교육훈련 △일·가정 양립사업 추진 등이다.

시는 또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창업박람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6500명의 구직자와 180여 업체가 참여해 35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도 9월에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친화기업 인증협약을 추진해 그동안 20여 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여성고용실적 및 근무형태, 일·가정 양립지원 실태 등 2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여성친화기업체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3일 인구 5000만명이 넘어섰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로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췄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수준은 선진국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며 "성평등 정책에 맞춰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취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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