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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기업 상생협력 꿈의 보금자리 견인

2012-06-15기사 편집 2012-06-14 21:27:09      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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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우수모델 자리매김

첨부사진1오는 9월 오픈 예정인 블루크리스탈 빌리지 조감도.

'섬 지역 단일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자력형 마을'은 부단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궈졌다.

삼성은 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주민은 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상생의 마을로 변모하면서 전국 최초의 원주민 집단 정착촌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이곳을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로 선포했다. 삼성과 블루 크리스탈 재정착 주민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 마을이 형성돼 한 가족처럼 살아가게 된 것이다.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한 탕정은 이주정착민과 기업 간의 신선한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도시개발이 이뤄지는 전국 어느 곳을 가 봐도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10%를 넘기 힘들다고 한다.

명암리 주민들도 몇 푼의 보상금에 삶터를 내줘야 했고, 이웃과 헤어져 떠돌이 신세가 될 위기에 처해졌었다.

그러나 명암리 주민 66명은 무너지는 마을공동체를 바라보며 새로운 꿈을 설계했다. 누구도 마을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새로운 마을을 공동으로 건축한다는 공동목표를 세웠다.

이주민 66가구 중 1억 미만의 보상금을 받은 주민이 40%로 절반에 가깝다. 하지만 이들은 건축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을 대출로 충당할 수밖에 없어 도움이 절실했다.

재정착을 위한 주민의 꿈이 삼성과 지자체 협조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건축자금 지원, 저렴한 가격의 이주택지 공급 등 삼성 측의 다양한 지원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1억 원 미만 보상자가 재정착 용기를 내기 쉽지 않았다.

대안으로 이주자들은 이주단지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며 주민 스스로 이주단지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연구하고 일산 라페스타,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파주 헤이리 프로방스마을 등 특화단지 성공요인을 분석하면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사업시행자인 삼성은 사업 초기 보상 시기부터 이주정착민 재정착 지원 등 진행 단계마다 주민과 합의해 각종 대책을 협의했다. 결과적으로 원주민들이 고향을 버리지 않고 정착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원주민 공동체 마을인 블루 크리스탈밸리가 탄생한 배경이다.

탕정산업단지 주민 이주자조합은 자력형 마을을 만들기 위해 탕정산업(주)을 모체로 블루크리스탈을 조성하고 있다. 탕정산업(주) 송기령 이사는 "주민들이 동시 공동 건축과 패션·음식점거리 등 통일된 콘셉트로 마을조성에 나서 개발 초기에 나타나는 슬럼화를 막을 수 있었다"며 "기업도 보상에 그치지 않고 주민 재정착을 도와 주민 재정착률이 70%에 이르는 마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아산=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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