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12 대전 강소벤처기업-청년 채용박람회

 대전을 대표하는 36개 벤처기업이 참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등 269명을 현장에서 채용하는 '2012 대전 강소벤처기업-청년 채용박람회'가 오는 14일 대전시청 1·2층 로비에서 열린다. 사진은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콜센터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업체별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일보 DB
대전을 대표하는 36개 벤처기업이 참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등 269명을 현장에서 채용하는 '2012 대전 강소벤처기업-청년 채용박람회'가 오는 14일 대전시청 1·2층 로비에서 열린다. 사진은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콜센터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업체별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일보 DB
지난해 4분기 통계청 기준, 전국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총 29만2000명에 달했다. 대전지역 청년실업률은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8.4%로 집계돼 부산 7.7%, 서울 7.6%, 대구 5.5%, 광주 4.5% 등 국내 주요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갈수록 높아지는 취업 문턱에 노동의 땀을 흘려야 할 청춘이 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도 울상이긴 마찬가지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다. 취업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고용 미스매치 현상을 풀기 위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강소 벤처기업과 유능한 지역인재가 한 자리에 모이는 '2012 대전 강소벤처기업-청년 채용박람회'가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시청 1·2층 로비에서 펼쳐진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에 나서는 기업도 상당수 참가해 구직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장채용 269명…풍성한 부대행사=대전시, 대전고용노동청,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주관하는 '2012 대전 강소벤처기업-청년 채용 박람회'가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시청 1·2층 로비에서 열린다.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강소 벤처기업 36개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총 269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일신테크, 진합, 로쏘 성심당 등 10개 업체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채용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박람회 분위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채용 업종도 다채롭다. 생산직 57명(21.2%), 사무보조 36명(13.4%), 영업 및 판매직 27명(10.0%), 고객관리 25명(9.3%), 사무직 20명(7.4%), 연구직 19명(7.1%), 기계직 19명(7.1%) 등 다양한 직종에서 현장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종 부대행사도 열려 박람회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취업컨설팅관, 유망직업체험관, 면접 클리닉 및 직업심리검사실 등이 운영돼 복합적인 '채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기업을 알리기 위한 기업홍보영상 및 제품전시도 진행된다.

취업컨설팅관에서는 취업상담, 이력서 등 지원서류검토와 간접 참여기업 구인정보, 고용보험·노무상담, 직업훈련 정보, 취업성공패키지, 청년취업인턴제,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훈련 등에 대한 상담과 참여자 모집이 진행된다.

면접 클리닉 룸에서는 모의 면접을 통해 이미지 관리 방법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 등을 알 수 있어 실제 면접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된다. 아울러 별도로 마련된 직업심리검사실에서는 다양한 직업심리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업종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망직업체험관을 통해서는 미래직업 및 유망직업을 몸으로 느껴볼 수 있고 기업홍보전시관은 현장 면접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홍보영상과 제품이 전시돼 구직자는 사전에 들러 해당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게 적합한 회사는 어디=36개 강소 벤처기업 가운데 내게 맞는 기업은 어디일까. 생산, 사무, 영업, 고객관리, 연구 등 다양한 직종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가 주목 받는 것은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채용이 별도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일신테크, 아이쓰리시스템, 로쏘 성심당, 진합, 에스피오, 한나텍, 커미조아, 코아글림, 네트인, 코프 등 10개 기업은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우선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각 회사별 특성화고졸업예정자 모집분야는 일신테크-밀링·선반 가공생산직, 아이쓰리시스템-반도체공정 생산직, 로쏘 성심당-홀 관리·영업지원, 진합-생산직, 에스피오-기구설계, 한나텍-생산직, 커미조아-생산직, 코아드림-프로그래밍, 네트인-생산직, 코프-디지털 엔지니어 등 이다. 연봉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1400만-2200만 수준으로 다양하다.

특성화고생을 포함해 현장에서 근로자 채용에 나서는 업체는 실리콘웍스(7명), 일신테크(15명), 효성오앤비(5명), 아이쓰리시스템(8명), 플라즈마트(1명), 로쏘성심당(3명), 신양에너지(2명), 이엘케이(9명), 진합(21명), 에스피오(1명), 한나텍(4명), 트리스메드(3명), 커미조아(6명), 나노시스템(10명)코아클림(4명), 대덕넷(3명), 케이맥(19명), 인텍플러스(8명), 창신정보통신(4명), 에스원(30명), 컨츄리식품(15명), 네트인(5명), 플랜아이(4명), 영훈의료재단 선병원(37명), 지앤엘(2명), 이앤지텍(5명), 아이엠컴퍼니(3명), 유성컨트리클럽(13명), 디앤티(2명), 브레인존(2명), 트루윈(3명), 골프존(1명), 소프트아이텍(5명), 바이오니아(2명), 케이에스텍(4명), 코프(3명) 등 총 36개 업체 269명이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고용노동청 협약기업 가운데 우수 강소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취업 준비생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며 "특히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 대한 현장 채용도 동시에 진행돼 내실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을 희망하는 참가자의 경우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을 포함한 입사지원서류를 지참하고 박람회에 참가하면 된다. 현장면접을 실시하는 참여기업 정보는 대전고용센터 홈페이지(www.work.go.kr/daejeon)에서 확인 할 수 있고 잡영(http://jobyoung.work.go.kr)을 통해 참가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고용노동청 대전고용센터(☎042(480)3942-55)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영 기자 why@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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