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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경양식 레스토랑 '레이크힐' - 호숫가 유럽풍 고급양식 '오감만족'

2012-06-01 20면기사 편집 2012-05-31 2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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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 맞는 서양음식 개발"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여유와 낭만을 노래하고, 신록이 살며시 손짓하는 곳에서 유럽풍 고급 양식을 알뜰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논산 가야곡면 탑정호 인근에 위치한 정통 유럽식 레스토랑 '레이크 힐'이 바로 그 곳. 올해 4월 새롭게 리모델링해 신메뉴를 선보인 이후 도심생활에 지친 나들이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숨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편안한 음악이 귓전을 간지럽히며 모던한 양식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이한다.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어 잔뜩 기대를 품고 찾아온 식객을 오감만족의 낯선 세계로 인도하기 충분하다. 라운드형으로 배치된 식탁과 높은 천장, 그리고 한 쪽 벽면을 전부 할애한 와이드 윈도는 전혀 답답하지 않고 '탁 트인' 느낌을 배가시켜 주기 때문에 여유롭게 한 끼 식사를 즐기면서 동시에 탑정호의 수변 풍경 감상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집은 수십년간 국내 유명 호텔에서 찰떡궁합 호흡을 맞춰 온 셰프와 지배인이 각자의 고유한 영역에서 역할분담을 하며 지역 최고의 양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요리사는 엄선된 식재료만을 사용해 성심성의껏 고객들에게 일품요리를 선보이며, 지배인은 정성 가득한 서비스를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접한다. 서양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에게 메뉴 소개부터 추천, 그리고 음식 에티켓까지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며 음식 맛에 더해 문화를 접하는 기회까지 손수 제공한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갈비살 스테이크'와 '프랑스식 스트로가노프'. '갈비살 스테이크'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자랑하는 셰프와 지배인의 정기적인 아이디어 연구 회의 결과 탄생한 작품. 얇게 썰어 구이용으로 즐겨먹는 한우는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호주산 특갈비살을 주로 이용한다고. 버터·레드와인·브랜디·육수로 만든 특제소스를 얹어 나오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살짝 매콤하면서도 전혀 질기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운 고기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우선 크림스프로 허기진 배를 살짝 달랜 후, 아삭아삭 상큼한 샐러드로 입맛을 한껏 돋운다. 그리고 스테이크 한 점을 나이프로 썰어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창밖 풍경과 함께 한 입에 넣어 맛보니 세상의 이만한 천국이 따로 없는 듯. 독특한 소스와 함께 입안에서 고기가 살살 녹으며 양파와 버섯, 당근 등 익힌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다. '프랑스식 스트로가노프'는 고기, 버섯, 채소를 생크림과 데미그라, 혼도브 소스, 사골육수 등으로 조리한 음식으로 입에 착 달라 붙으며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자꾸만 입맛을 유혹한다. 함께 나오는 빵을 '쭉' 뜯어 소스에 묻혀 먹어도 부드럽고 향긋한 빵의 풍미와 독특한 소스가 입안에서 한데 어울려 별미로 손색이 없다. △갈비살 스테이크 1만8000원 △프랑스식 스트로가노프 2만5000원 △안심스테이크 3만5000원 △까르보나라 스파케티 1만5000원 △바닷가재 5만원 ☎041(742)8851-3.

글·사진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정통 유로피안 스타일 경양식을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레이크 힐' 홍순창(60·오른쪽) 지배인은 남녀노소 격식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신념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서양음식을 개발하고 선보이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호텔 재직시절 입사동기 였던 셰프 김홍두(60)씨와 정기적으로 스페셜 메뉴를 연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음식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기능장 소유인으로 경력 40여년의 셰프 김 씨는 대학 등에서 학생들에게 음식 노하우 전수 등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역시 비슷한 조리경력을 지닌 김 씨는 "음식을 잘 꿰뚫고 있어야 서비스도 잘 된다"며 "앞으로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입맛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음식들을 개발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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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기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