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을 들여다 보면 언제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나름 정보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지만 번번이 빗나가는 시장이 증시임에 틀림없다.

요즘 같은 시장에는 유아적 발상이지만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 은근히 떠오르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최근 국내증시 변동의 핵심 화두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여부와 중국의 경기부양문제가 국내기업들의 펀더멘털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글로벌한 시장에서 나만의 재테크를 실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증명된다.

증시혼란의 빌미를 제공한 그리스 문제는 공황상태에서 점차 위기감 완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오는 듯하다.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는 2차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신민당 지지율이 이를 반대하는 급진파를 앞지르면서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세도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정부는 은행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 한데 이어 최근 원자바오총리가 직접 나서 "경기둔화를 막기위해 재정통화정책을 가리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상태로 전망이 어둡지는 않아 보인다.

이러한 시장 상황하에서 재테크방법으로 분할 매수 전략과 현금보유비중을 적절히 가져 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처럼 널뛰기 장세에서 시장과 종목예측이 어려운 투자자들은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안정투자형인 인덱스펀드에 투자 할 것을 권한다.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투자혜택이 가장 좋은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위험관리펀드에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인덱스펀드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의 경우 자금운용방법이 대부분 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투자였다면 위험관리기법이 도입된 시장순응전략으로 주식투자비중은 10-95% 범위내에서 자동적으로 조절하며 시장위험이 커지면 주식노출비중을 줄이는 똑똑한 펀드다.

ELS펀드 또한 주식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인기가 높다.

ELS가 기준으로 삼는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뿐만 아니라 개별주식의 가격 및 여러종목으로 구성된 바스켓지수도 포함하고 있다. ELS 상품은 투자자가 시장상황에 따라 원금보장수준과 목표수익률 투자기간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LS상품은 대체로 만기가 3개월-2년이내 인데 만기전이라도 6개월마다 비교 주가가 투자자와 약정한 목표수준을 달성하면 원금과 일정금리를 조기에 상환하는 특징을 가진 상품이다.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투자에 임하는 자세로 조급함 보다는 긴 호흡으로 쉬어간다는 여유와 시장을 읽는 지혜를 가진 자 만이 불확실한 장세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류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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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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