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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구불구불한 길 사고 빈번

2012-05-25 기사
편집 2012-05-24 22:21:12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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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마(魔)의 구간 없애자 ④ 방동저수지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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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논산(계룡)을 연결해주는 계백로 구간 중 방동저수지 구간(서일고 사거리-계룡시 두계 삼거리)은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와 S자형 커브 구조로 형성돼 있어 차로 이탈 및 전방 시인성 불량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교통사고 발생 현황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가 지난해 발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기본 개선 계획'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51건으로, 이중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03명이 부상을 당했다.

◇교통시설 실태와 문제점

계백로 방동구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도로 폭이 협소하고 급커브 등 도로 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이 구간에서는 사망사고가 5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3건은 차량 단독으로 사고가 났는데, 도로선형 불량에 의한 교통사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전문가의 견해다.

백성기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 안전조사검사 과장은 "지난해 교통안전점검차량(TSCV)로 방동구간에 대한 정밀 주행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로 선형과 노면의 소성변형이 불량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5㎞에 이르는 방동 전 구간의 도로 노면 상태가 불량한 것도 문제다. 기자가 차량을 몰고 이 구간을 지나는 내내 노후화된 노면과 불량한 노면 포장상태 때문에 차량 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빗길이나 눈길이라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이대식 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장은 "이 구간의 경우 우기철에는 미끄럼 방지시설이 없어 차로 이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며칠 전에도 이 구간에서 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이 급제동을 하지 못해 뒤차와 추돌하는 사고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고 위험이 많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시설도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다. 현재 방동저수지 구간의 경우 추락방지 시설인 가드펜스가 부분적으로 누락돼 차량 이탈에 의한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개선 방향

방동구간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PE형 형태'로 설치된 방호벽의 중앙분리대를 고정식 중앙분리대로 교체해 안전성을 높여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도로의 선형 개량에 의한 도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고정식 중앙분리 설치 비용은 1m당 약 28만원으로, 5㎞에 대한 고정식 중앙분리대 설치시 약 1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 내리막 구간 및 커브 구간에 미끄럼 방지 포장이나, 종방향 그루빙(곡선구간 미끄럼 사고 70 % 이상 감소 가능)을 효율적으로 설치해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도로 노면 상태가 불량한 구간은 재포장이 필요하며, 부분적으로 설치돼 있는 추락방지를 위한 가드펜스 설치도 시급하다.

◇향후 대책

대전시는 내년에 교통사고 잦은 구간 개선사업에 이 구간을 포함(서일고 -방동대교 약 2㎞구간)시켜 5억원의 예산으로 고정식 중앙분리대, 곡선부 종방향 그루빙 설치, 안전시설 보강 등 개선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구간에서 사망자가 해마다 한 명 이상씩 나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하지만 국비가 적게 내려와 한꺼번에 사업을 시행할 수 없다"며 "일단 시급을 요하는 부분부터 개선사업을 벌여 점차적으로 교통 사망 사고를 줄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도움말: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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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빈운용 기자 photobin@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