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5㎞ 도전 '감동 레이스'

류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대학생들과 장애학생들이 함께 참가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열린 류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학생 20명과 장애학생 10명은 5km 코스에 도전해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 장애학생들은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장애아동체육교실 학생들로 이번 마라톤대회를 위해 약 1년간 매주 화요일마다 달리기 연습을 했다.

담당교수인 한동기 교수는 "장애학생들의 체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테스트하고 이들도 비장애학생들처럼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 "고 말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평상시 열심히 훈련을 한 덕분에 모두 완주할 수 있었다. 특히 백석대 학생들은 힘들어하는 장애학생들과 보조를 맞추고 함께 손을 잡고 뛰면서 서로의 벽을 허무는 계기도 됐다.

백석대 학생인 구자학 팀장은 "학생들 중에는 잘 뛰는 학생도 있고 못 뛰는 학생들도 있지만 서로 손을 잡고 뛰는 등 즐기는 마라톤이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도전정신은 물론 사회참여율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애학생들은 막연하게 운동을 할 경우 자칫 무료할 수 있지만 마라톤 대회 참가라는 목표를 제시하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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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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