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주 대표이사

"미래를 건설하는 회사, 희망을 건설하는 사원을 만드는데 온 힘을 바칠 각오입니다."

백봉주 (주)케이지종합건설 대표이사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항상 새로운 도약을 하는 자가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경영인으로서의 철학을 내보였다.

백 대표이사가 2003년 창업 이후 현재의 (주)케이지종합건설을 세우기까지는 10년간의 땀방울이 자양분으로 작용했다.

그는 "창업 당시 거래처 확보 및 자본부족으로 회사의 영업이익이 좋지 않았고, 특히 건설기술인 출신으로 경영을 꾸려 나가기엔 다소 부족함도 있었다"며 "하지만 작은 시련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신뢰를 최우선 무기로 사업을 펼쳐 나갔다"고 밝혔다. 신뢰가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주)케이지종합건설은 이윤 창출에 머물지 않고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세계 시장에서도 손색이 없는 우리 문화재가 자연재해와 화재 등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소실된 문화재 복원사업을 보면서 전통건축을 '꼭 목구조로만 해야 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다 전통건축을 현대기술에 적용하는 공법인 콘크리트 PC공법을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고유의 전통을 이어간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백 대표이사는 "현대건축을 적용하면 우리 전통건축물(목구조)의 형태와 아름다움을 저렴한 비용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전통건축에 첫 발을 디디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숭례문 복원공사 과정을 통해 막대한 재원이 들어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콘크리트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시공하는 공법으로, 목구조를 대신해 우리 전통을 이을 수 있는 또 다른 기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건설업체에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좀 더 넓은 사업영역을 확장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을 지니게 되면 황금알을 품을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 중 하나가 일운토건에서 실시하고 있는 불교건축과 전통한옥 사업이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불황기에도 탈출구는 있기 마련이라는 게 백 대표의 지론이기도 하다.

백 대표이사는 "거침없이 오르던 주택가격이 하락해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택시장 곳곳에는 틈새시장이 얼마든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업 이기주의에 입각한 이윤추구보다는 지역민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정직한 상품을 생산해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면 지역 무주택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택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대묵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대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