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해외 영어캠프 어디로 보낼까

해외캠프는 외국인과 어울리면서 영어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캠프는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면서 자연스레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영어 '거부감'은 줄이고 영어'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들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 떠나지만 해외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는 게 여유있고 좋다. 이번 여름방학, 해외캠프(ESL·English Second Language·외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 어디로 떠날까?

◇하와이의 대학에서 문화탐방하며 영어실력 쑥쑥

해외 영어몰입교육 프로그램에 참가시키고 싶다면 대학에서 진행되는 방학 영어캠프는 어떨까.

대학에서 주최하는 캠프는 신뢰도가 높고 프로그램 구성 밀도가 높아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제2외국어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캠프를 선택할 때에는 회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주는 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커리큘럼을 확인한 후 자신의 성향과 맞는지도 함께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필리핀, 캐나다에 이어 하와이에서 유명 해외영어캠프가 열리고 있다. BYUH-ESL 캠프는 하와이의 사립대학인 Brigham Young University of Hawaii와 글로벌리더스아카데미가 자매결연을 맺어 운영하는 캠프로 올해 대전지역에서는 처음 열린다.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는 캠프인 만큼 해외 대학생들의 문화는 물론 캠퍼스를 직접 누비면서 생각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다.

BYUH는 10년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캠프를 연 전통이 있는데다 재학생들이 72개국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돼있어 다국적 교내환경을 탐색하고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커리큘럼 역시 촘촘하게 짜여있는 것이 특징. 캠프 커리큘럼은 오전에는 영어회화와 글쓰기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오후에 활동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In Class'에는 오후에 있을 활동과 연관된 주제를 선택해서 영어를 배우도록 운영된다.

특히 매일 학생들이 작성한 숙제와 일기를 첨삭하면서 쓰기 실력까지 높일 수 있다.

김지현 글로벌리더스아카데미 대표는 "매일 학생들이 작성한 숙제와 일기 첨삭으로 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밀도 높은 영어캠프가 될 것"이라면서 "하와이의 문화는 물론 대학 캠퍼스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교과서에 꼭 나오는 핵심국가 집중 답사 '서유럽 핵심 4개국 집중탐방'

김연수(15)양은 지난해 세계사 과목에 나오는 국가들을 따라 탐방하는 해외캠프에 참여했다.

흥미있었던 역사과목인데다 영어 실력까지 높이고 싶었던 김 양은 신명나는 문화학교에서 주최하는 해외캠프를 신청한 것.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바티칸시국 등 서유럽의 핵심 4개국을 집중탐방하는 '서유럽 역사해외캠프'는 이미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해외캠프. 최근에는 영어회화 실력과 함께 특징있는 해외캠프에 참여하려는 청소년들의 욕구가 늘어나면서 각양각색의 해외캠프가 선보이고 있다. 서유럽 역사해외캠프는 세계사에 나오는 핵심국가인 영국 등을 집중적으로 답사하면서 산업혁명을 일궈낸 영국과 오랜 왕정정치로 황금기를 맞았던 프랑스, 거대한 로마제국에서 독립한 이탈리아와 바티칸시국 등을 탐방하면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영어실력과 개척심, 도전정신도 높일 수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가고 싶어 하고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싶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답사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경비를 줄일 수 있어 보다 경제적으로 답사를 할 수 있다.

모든 답사일정의 진행 및 강의는 신명나는 문화학교의 선생님께서 직접 진행한다. 유적지에 대한 정보전달이 아닌 당시의 시대상황과 주변 배경지식을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인 캠프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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