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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독해능력과 창의적 대안 제시-한양대학교

2012-05-01기사 편집 2012-04-30 2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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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독해능력이다. 주어진 자료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글쓴이의 의도를 명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학문연구의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교육학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논술비중이 높아져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에서의 학문탐구과정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기존의 연구업적을 분석해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어떻게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학교 논술의 출제방향도 바로 이러한 독해능력에 대한 평가와 주어진 자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를 중시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내용을 어떻게 서로 연결시켜 구조적으로 체계화시킬 수 있는가를 고심해야 한다. 지문 내용 자체는 비교적 평이해 보이지만 매우 이질적인 내용을 결합하여 출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오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개의 제시문이 주어졌다고 했을 때 (가)와 (나)자료 자체의 다양한 해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자료와 연계한 (가)자료의 관점, (가)자료와 연계한 (나)자료의 관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간의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접근하게 되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수험생 자신의 독단적인 분석에 빠져 전혀 다른 방향으로 논의를 설정해가는 경우가 많다.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분석하는 과정에서의 독단적인 분석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다음으로 일상적인 제시문을 통해서 보다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제시문의 내용은 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구부러진 나무의 이야기, 길을 걷는 나그네의 나무 그늘 이야기라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보다 근원적인 삶의 문제를 고찰할 수 있어야 한다.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논리적인 심화능력과 창의적인 대안제시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어진 자료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논리적인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자료의 핵심적인 주장을 파악하고, 세부적인 논제의 조건을 고려하여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한양대학교 논술의 구체적인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가)와 (나)를 읽고,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 상(像)에 대하여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서술하시오.(1400자)

<조건> 1. (가)와 (나)를 비교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

2. 청소년 지도 문제를 예로 들며 일반적 논의로 나아갈 것.

3.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설정하여 논의할 것.

-한양대 2012년 수시2차 모의논술



논제 전체의 핵심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문제는 함께 주어진 <조건>이 평이해 보이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 각기 다른 자료를 비교할 때, 대학입시에서 '비교'의 의미를 한 가지 관점으로만 파악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비교는 서로간의 공통점이고, 대조는 서로간의 차이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두 자료의 공통점만 제시하고 마무리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비교라는 의미 속에는 분명 차이의 관점도 존재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상위 항목에서 공통되는 주제는 제시하고 있으므로 보다 명확한 차이점을 언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제시 자료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는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이 부분에서 매우 많은 학생들이 '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이~ 이라고 생각한다.'와 같은 문장을 작성하면서 지극히 보편적인 당위성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출제자가 원하는 것은 누구나 생각하는 막연한 상식이 아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오랜 시간 논술을 준비했다는 학생들도 자주 범하는 실수라 할 수 있다. '조건2'에서 주어진 '일반적 논의로 나아갈 것'에서는 보편적인 당위성이 필요하지만, '조건1'의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다소 단정적인 형태로 가더라도 자신만의 진정한 견해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으로 권하는 것이 있다.

평소 언어영역 비문학을 공부할 때, 다양한 자료들을 문제를 풀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지 말고 가장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인 지식의 보고라는 점을 유념하여 읽어보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수능과 논술을 동시에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끝으로 주어진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조건3'의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설정하여 논의하는 항목이다. 정확한 독해도 이뤄지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일반적인 논의로 진행해 나갔지만, 이런 논의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면 허황된 논의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점을 고려하여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 것은 학문을 탐구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와 연계하여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제집만 많이 풀어보고 EBS내용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수능 문제를 잘 분석해보면, 그 해의 시사적인 내용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직 대학교수들이 직접 출제하는 논술은 특히 이런 시사적인 부분에서 더욱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안이 신문읽기이다. 평상시에 신문을 습관적으로 읽는 학생들은 수능에서 다뤄지는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등을 독해할 때도 매우 빠르고 정확한 독해를 할 수 있으며, 사회탐구영역의 '사회 문화', '법과 사회' '윤리' 과목 등에서도 매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어떤 특정영역의 칼럼이나 사설 같은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신문을 읽는 그 자체가 효율적이다.

'시간이 없는데 언제 신문을 읽느냐'가 아니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모든 현안을 차분하게 다루고 있는 신문읽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능이나 논술은 그 해의 가장 큰 사회 현안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논의 과정을 거쳐 한양대의 평가기준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지문의 논지를 정확히 파악하였는가.

2. 출제의도에 따른 설득력 있는 견해를 제시하였는가.

3. 자신의 견해를 현대 한국사회의 상황에 정합적이고 설득력 있게 적용하였는가.



한양대학교의 구체적인 평가항목을 보면 지문의 이해 능력과 논지의 응용능력, 창의력을 평가하되, 논리력과 문장력도 평가한다. 여기서 창의력이란 제시문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설득력 있는 논지를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또한 구체적인 상황을 일반적인 다른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한양대학교의 제시문은 동서양의 고전에서 발췌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이질적인 자료를 통해서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을 일반화시키고, 그 공통된 특성 속에서 구체적인 문제에 적용하여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개별적인 내용의 일반화를 통해 상위항목에서 넓게 보는 안목과, 보편적인 내용을 특수한 경우에 적용시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준에 따라서 제시문의 논지를 정확히 비교하여 자신의 입장을 세우고, 이에 근거하여 현대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타당한 대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경우에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때 두 지문의 견해를 적당히 절충하거나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기 보다는 창의적 방식으로 현실적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제시문의 이해는 적절하지만 문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안 제시의 구체성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평이한 평가를 받게 된다. 어떤 것이 문제인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나 구체적인 대안 없이 원론적인 당위성만 펼치는 경우는 매우 낮은 평가를 받게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논술은 '성실하게 살자'라는 주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성실하는 사는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한양대학교는 다른 대학에 비해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그렇다고 해서 논술만 잘 한다고 무조건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일반고 학생들의 획일적인 내신 점수보다는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한 변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구든지 생각할 수 있는 뻔한 진술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구체적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한양대 논술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둔산 일취월장 논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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