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키우는 말다툼 아닌 진정한 소통 토론 공부
갈등 키우는 말다툼 아닌 진정한 소통 토론 공부
◇청소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교과서 : 1등 스펙을 이기는 힘, 나도 1등한다!(조정래 저·행복한미래)

`스토리텔링이 입시의 핵심이다?` 최근 초·중·고입에서 스토리텔링이 뜨고 있다. 서술·논술형 문제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교육을 이끌어가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스토리텔링인 것.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교육정책 가운데 `수학교육 선진화방안`은 특히 스토리텔링을 강조하고 있다.

고입과 대입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스토리텔링은 1차 서류전형인 자기소개서부터 일종의 형식이 됐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교육 정책에 의해 명칭은 바뀔 수 있지만, 기본 방향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입학사정관전형 등에서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하는데, 그 핵심이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한마디로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시 전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자신의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듯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입학사정관제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의 일관되고 유일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고, 이야기가 주장하는 바에 동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미를 느끼는 일과 감동, 또는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은 서로 모순되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

학생들의 스토리텔링을 분석해보면 욕망, 감정, 생각 중 어느 부분에 걸려 힘들어 하고 있는지, 무슨 일에 관심을 쏟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는지 등 그 학생들에 관한 몇 가지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만든 스토리텔링을 잘 들여다보면 자신의 문제점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 거울로 접근하면 어렵지 않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이 무엇이고, 청소년들이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토론의 전사 1 :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유동걸 저·해냄에듀)

오랜 세월 토론을 공부하고,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토론 교육을 해 온 유동걸 선생이 집필한 책.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근거들을 인용해 재미있고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다.

계몽의 시대를 지나 소통의 시대에 접어 든 오늘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화이부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토론을 둘러싼 주요 요소들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쉽게 풀어내고 있다. 디베이트가 단순히 토론수업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어떻게 서로 소통의 방식으로 자리잡는가를 다양한 사례로 친근하게 풀어주고 있다. 토론의 전사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에서는 대립과 말싸움의 기술로만 알려진 토론의 바탕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변화의 공부임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의 전사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는 교사나 학생, 청소년에서부터 토론과 한시도 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토론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

토론의 전사 2권 `디베이트의 방법을 찾다`는 원탁 토론, 협상 토론, 세다 토론 등 다양한 토론 유형을 바탕으로 토론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토론 교육 안내서이다. 구체적인 토론 방식의 취지, 방법, 사례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서술하여, 학교나 기업의 토론 교육가뿐만 아니라 보다 깊이 있는 토론 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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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입시 핵심 키워드 '이야기 고수' 비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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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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