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1만여명 참여 대성황 세계조리사대회 성공개최 기원 명실상부 명품대회 자리매김

화사한 봄빛을 가르며 3대 하천 정취를 만끽하는 건강한 발걸음이 29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 및 대덕테크노밸리 일대를 가득 메웠다.

전국적 규모와 충청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9회 대전 3대 하천 마라톤대회가 이날 오전 9시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와 대전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출발의 총성을 울렸다.

이번 대회는 달리기를 통해 국민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오는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서 펼쳐지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와 5월 중순 개최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연이어 대전에서 펼쳐질 대형 이벤트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레이스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하천변이 아닌 도로에서 레이스가 진행돼 넓은 차로에서 편안히 달리기를 즐기면서도 대전의 상징인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테크노밸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동호회 대항전`이 신설돼 마라톤 동호회별 친목을 다지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한현택(동구)·박용갑(중구)·박환용(서구)·허태정(유성구)·정용기(대덕구) 구청장 등 대전권 지자체장들과 구우회 서구의회의장이 참석했으며, 김형태 한남대 총장, 박차석 대전지방국세청장,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박종덕 하나은행충청사업본부 대표, 임승한 농협충남지역본부장, 한용석 농협대전본부장, 송시헌 충남대병원장, 정문호 대전소방본부장, 김석기 대전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조웅래 (주)선양 회장 등 각계 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마라톤대회와 함께 3대 하천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특히 올해 대회는 다음달 초 개막하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가기 위한 자리"라며 "가족, 동료,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전국 대도시 중 대전의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이 서울, 제주에 이어 전국 3위였는데, 올해 2위로 올라섰다"며 "더욱 열심히 건강을 챙겨 내년에는 전국 1위에 등극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건강 1등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엑스포 시민광장을 출발해 원촌삼거리, 문지네거리를 지나 신구교 앞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에서 김수용 씨가 1시간 13분의 기록으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선 유정미 씨가 우승했다.

또 올해 신설된 동호회 대항전에서는 복사골마라톤클럽이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임시취재반

△교통통제 적극 협조해주신 대전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제9회 대전 3대 하천 마라톤대회가 대전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대전시, 대전시소방본부, 대전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둔산모범운전자회, 대전보건대학, 적십자사유성구부녀회, 박원근마라톤교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함을 감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무엇보다 참가자분들의 건강한 완주를 축하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대회로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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