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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잘사는 농촌 건설"

2012-04-28기사 편집 2012-04-27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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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 ⑪ 충남 당진 새누리 김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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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이 확정돼 가던 순간 기쁘다는 것보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엄습하더군요. 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과연 다시 희망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지, 내가 그러한 능력과 경험은 정말 지니고 있는 것인지, 자칫 책무를 소홀히 한다면 실망감은 또 얼마나 크겠는지 정말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충남 당진 지역구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동완 당선자(53)의 당선 소감이자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선거활동기간 중에 만난 많은 유권자들의 얼굴에서 '고단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정치를 하겠다고 당진에 내려왔을 때 당진은 태풍 곤파스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이 여파를 벗어나기도 전에 구제역으로 또 몸살을 앓고, 설상가상으로 경제 침체 마저 드리워져 있으니 유권자들이 고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김 당선자는 풀이했다.

김 당선자는 "당선이란 것은 유권자들이 저에게 준 선물이 아니라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그동안의 행정경험과 정치·경제적인 인맥으로 당진의 어려움을 풀어보겠다고 했으니 유권자들이 숙제를 잔뜩 안겨줬다고 비유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의원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만능의 자리는 아니지만 발로 뛴 만큼은 해결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달랑 플래카드 하나 걸고 당선 인사를 대신할 수 없어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을 찾아 인사를 드렸습니다. 농촌을 지키고 있는 어르신들은 산업화과정에서 많은 고생을 하신 분들 아닙니까? 그런데 FTA와 같은 국제무역의 흐름은 이들을 또 궁지로 내몰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

김 당선자는 개원하면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했다. 어려움에 놓인 농민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그동안 WTO체제로 편입되면서 농업예산은 180조였다는데 농가부채는 오히려 늘었으며, 한·미 FTA로 배정된 54조는 또 어떻게 쓸 것인지, 과연 농촌을 살리는 정책인지 또 농가부채만 늘리는 정책인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쌓은 재정·행정경험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다짐이다.

김 당선자는 농어촌리모델링사업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회 활동에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와 산재한 현재의 농어촌 취락구조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집단화·공동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도시의 귀촌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귀촌 희망자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조정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당진시 석문간척지는 수도작을 위해 마련된 것이고 또 적격지입니다. 그런데 쌀이 과잉생산 된다고 수도작 적격지에다 잡곡이나 사료작물 재배를 강요하는 것이 농업정책의 현주소입니다. 사정이 이러니 농민들이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김 당선자는 석문간척지 문제해결은 지역농업현안의 첫 번째로 꼽았다.

김 당선자는 정치를 '공동의 이익을 제고하기 위한 조율'이라고 정의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 '정치'에 대한 풀이가 제각각이어서 무척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어떤 이들은 정치를 하려면 조금은 과장되고 허풍떨고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변심도 해야 한다는 '충고'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 이들이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조금은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참모들에게 정석대로 밀고나가자고 독려했다고 한다. 정치적인 주장은 지지와 득표 결국 당선을 위한 주장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동안 행정을 하면서 행정의 목표는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것이고, 왼손이 한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행정이라고 배웠다는 사실을 참모들에게 주지시켰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정치꾼'으로 변심하지 않고 본마음을 유지한 채로 당선된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고 김 당선자는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정치라는 것을 많은 신세를 졌으나 은혜를 평생 갚지 못하는 직업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수많은 지지자들을 속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라고 했다. 과연 이 명제가 실현가능한 지 따져보면 답은 자명하다고 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해서 실망하는 지지자가 최소가 되도록 노력하는 방법이외는 없다고 했다.

"당진발전을 위한 예산확보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당리당략에 따른다면 당진시민의 행복은 요원합니다. 이는 자치단체장과 무한한 협조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내무부와 지역 선후배이며 형동생과 같습니다. 당진발전과 당진시민 행복증진만큼은 이미 의기투합했습니다." -끝-

당진=오융진 기자 yudang@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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