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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당략 떠나 책임정치 실현"

2012-04-27기사 편집 2012-04-26 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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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 ⑩ 충남 아산 선진 이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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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구도의 거센 격랑 속에서 당선된 충남 아산의 자유선진당 이명수 당선자는 재선을 허용하지 않는 아산의 독특한 정치적 성향에도 불구하고 역대 두 번째 재선의 기염을 토했다. 이 당선자는 선진당에 대한 혹독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뚝심과 신뢰정치로 격랑을 돌파했다는 평가다.

이 당선자의 이번 재선 성공 뒤에는 지난 8년 여의 정치 역정 동안 생긴 적지 않은 생채기를 통해 얻어진 쓰라린 교훈이 있었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05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으로 금배지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고, 2006년 보궐선거에서는 이중당적 문제로 정치적 곤경에 처했었다. 또 지난 해에는 청목회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선고유예를 받아 정치 생명의 위기를 겪었던 것도 그의 '정치 역정'의 한 대목이었다. 그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솔직함을 무기로 위기를 돌파했다. 인고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이 당선자가 한 다짐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이번 총선은 이 당선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아산에서는 황명수 전 의원이 3선 고지에 오른 뒤 그 누구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할 정도로 한 사람에게 잇따라 세를 몰아주지 않았다. 특히 '지역 정당의 한계점'이라는 선진당에 대한 혹독한 국민 심판에도 이 의원의 당선은 '신뢰정치'로 승리를 거두면서 재선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치는 한층 높아졌다.

이 당선자는 26일 가진 대전일보와의 대담에서 "유권자의 평가 기준과 눈높이가 예전과 달라졌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좋게 평가해 주지 않는다"며 "끈임 없이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성실히 뛰어 다닌 것이 유권자들이 한번 더 책임져 달라고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선거 운동기간 중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복장을 하며 이순신 장군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당선자는 "이 충무공은 백의종군을 시작한 날, 직접 고을을 다니면서 나라를 살리자고 호소한 위인이다. 그를 생각하면서 정신을 이어받자는 의미로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당선자는 재선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매일 국회에 등정하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당리 당략을 떠나 새 국회가 출범하기 전에 한건의 법안이라도 더 올려 보려고 하는데 당선자들은 손을 놓고 있고 낙선자들은 나타나지도 않아 답답하다"며 "한 건이라도 법안을 심의하는 유종의미를 거둬야 하는데 여전히 국회가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당선자는 지난 4년여 동안 국회를 오가면서 KTX를 하루 6번 탄적이 있을 정도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매년 왕복 600번의 KTX와 무궁화호 새마을호, 수도권 전철을 이용한다는 이 의원은 '기차 의원'이라는 닉네임도 붙었다. 이 당선자는 지난 4년 동안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354건을 입법 발의했고, 여야가 하지 못한 민족의 주체성 회복과 관련된 법안도 발의했다. 18대 국회 4년 연속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의원. NGO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 수상, 한 언론사가 선정한 18대 국회 최우수의원 선정이 그의 왕성한 의정 활동을 증명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선진당의 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 것을 인정해야 하며 겸허하게 수용한다. 다당제 구조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선진당이 평가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비상대책위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등 타 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은 적은 없지만 향후에는 합당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민주당보다는 새누리당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다른 당의 입당 문제는 시민들과 상의가 이뤄진 뒤 당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며 개별적인 입당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회창 전 대표의 복귀를 희망 하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이 당선자는 "당을 살릴 만한 사람이 제한돼 그런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러나 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이 전 대표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제 중견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 당선자는 "개별적인 시책보다는 전체적인 정치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며 "당리당략이나 이전투구가 아닌 책임 있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선의원 생활을 통해 국회의원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그는 "앞으로 4년은 국민에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도록 선도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 더 이상 따라가는 초선의 모습이 아닌 선도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인 복기왕 아산시장과의 당적이 달라 지역 발전을 의논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기초 단체장의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 했는데 국회에서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과 협조할 부분에 대해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담·정리=이찬선 기자 lcs7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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