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송바이오밸리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

오송바이오밸리 전경
오송바이오밸리 전경
충북도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포함하는 오송바이오밸리의 비전을 `동아시아 최대의 바이오산업·관광도시`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어우러진 국제적 바이오클러스터, 국내 철도중심지로서 세종시와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중심의 컨벤션도시, 역사적 관광지·첨단산업중심지·의료서비스를 공유하는 바이오 관광도시 등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오송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의 적정 수요를 92만여 ㎡로 제시하고 바이오밸리 개발상황에 따른 대형 상업시설 개발 추진과 연도별 유동인구 증가추세에 따른 업무지원 및 주거시설의 단계별 개발방안도 제시했다.

충북도는 또 오송바이오밸리의 용지별 수요추정을 통해 향후 개발되는 제2영역의 개발수요를 최소 400만 ㎡에서 최대 970만 ㎡로 제안하고 현실적인 개발여건 및 단계별 개발대안으로 최소 8만㎡에서 최대 60만㎡ 규모의 개발단위로 순차적 개발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충북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제3영역은 바이오밸리 확장 및 특성을 부여하는 경우, 오송을 중심축으로 제천(한방바이오)과 옥천(의료기기)을 하나로 연결하는 레드바이오 삼각축과 오송을 중심으로 충주(바이오에너지)와 괴산(그린바이오)을 하나로 연결하는 화이트, 그린바이오 삼각축을 제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2차 연구용역보고회는 개략적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어서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3차 연구용역보고회 이후가 돼야 구체적인 계획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2월 28일 1차 연구용역보고회를 통해 오송제1·2생명과학산업단지의 바이오산업 특성을 레드바이오로 정의하고 현재의 구성 비율 60%를 85%까지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오송글로벌메디컬그린시티와 바이오밸리의 차이점에 대해 오송글로벌메디컬그린시티는 의료서비스기능을 중심으로 관광적 측면을 강조하고, 바이오밸리는 연구생산기능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구현을 강조하는 만큼 레드바이오산업을 특성화해야 하며 교육 및 임상부분의 강화, 기숙사용지·비즈니스센터 등 편의시설 지속 도입, 융복합이 진행되는 바이오산업의 가치사슬을 반영해 바이오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기한 바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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