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12-12 23:55

“단어 쓰고 발음 연습하면 듣기·읽기는 저절로 향상”

2012-04-24기사 편집 2012-04-23 21:48:18

대전일보 > 에듀캣 > 논술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영어말하기·쓰기 대회 수상자들 학습법 공개

첨부사진1
올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ational English Ability Test·NEAT)이 시행되면서 영어의 네 가지 영역인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골고루 학습하는 게 중요해졌다. 특히 기존의 영어 학습이 읽기와 듣기 중심이었기 때문에 말하기와 쓰기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되면서 영어 학습법 전략이 필요해졌다. 교육전문가는 말하기와 쓰기를 능숙하게 하면 듣기와 읽기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영어말하기·쓰기 대회 수상자인 박형순(15·동화중3)군과 윤성진(15·장대중3)양, 이채린(13·남선중1)양의 영어 학습법에서 도움말을 얻어본다.



◇'영자신문 읽기'문장쓰기 배우는데 도움

둔산 박정어학원에서 지난 2월 열렸던 중학생 말하기·쓰기대회에서 쓰기 금상을 수상한 박형순 군은 쓰기학습 전략으로 '영자신문 읽기'를 꼽았다. 학교에 매주 오는 영자신문을 보면영어의 흐름은 물론 교과서 외의 시사적 문제에 접근해 문장쓰기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 군은 영어 일기를 쓰는 대신, 교과서 본문이나 영자신문 기사를 보면서 따라쓰기를 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속독이 되는 것처럼 많이 써보면 문장 구조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어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를 중심으로 영영사전을 찾아보면서 반대어와 유의어 위주로 확장하면서 외우고 사전에 예시로 나온 문장을 연관지어 숙어까지 한 번에 소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박 군은 "신문기사는 시사적인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기고 읽으면 단어를 몰라도 문맥상 어떤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어 영자신문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라면서 "영어 일기를 쓰면 따로 첨삭을 받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영자신문 내의 기사나 교과서를 반복해 써보는 연습을 하면서 문장을 상황에 따라 바꿔 써보는 훈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영사전을 보면서 유의어를 많이 접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문장이라도 쓰이는 단어의 성격에 따라 고급문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를 기대한다'라는 문장에서 박 군은 expect를 쓰는 대신 anticipate를 써서 문장의 성격을 달리한다. 이런 학습법은 쓰기 대회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중학생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단어를 써서 문장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박 군이 강조하는 또 한가지. "한글로 먼저 쓰고 영어로 바꿔 영작하려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한글문법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의역하는 경우가 생겨서 오히려 실력이 제자리더라고요. 반드시 어렵고 생각이 안나더라도 되도록 영어로 바로 써보는게 필요해요."



◇말하기 비법은 '수업시간 발표하기'

이채린양은 중학교 1학년이지만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상을 거머쥐었다. 평소 말하기를 밥먹듯 즐겨 썼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여는 이 양의 말하기 비법은 '수업시간 발표하기'다. 영어시간에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간날 때마다 영어로 말해보려고 한 노력이 대회 금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 이 양은 말하기와 쓰기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학습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말하기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이 담긴 논설문을 직접 써야하기 때문. 대회에 나가기 전 한 달전부터 원고를 직접 쓰고, 다시 듣고, 발음을 교정하기 위해 교과서 본문이 녹음돼있는 CD를 들었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 영어의 네 가지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게 된 것이다. 이 양은 "수업시간에 되도록 발표를 많이 하는 게 좋은데, 이유는 발표하면서 발음 부분을 교정받을 수 있고 담당과목 선생님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학습에도 동기유발이 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쓰기대회에서 중학생부문 은상을 수상한 윤성진 양 역시 쓰기와 말하기에서 영어학습을 시작하는 게 흥미와 관심을 갖는 데 좋은 방법으로 추천했다. 윤 양은 지난해 활동했던 영어토론반 동아리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영어로 토론하기 위해서 에세이를 써야 했기 때문에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고, 다른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저절로 듣기 실력도 키울 수 있었다. 윤 양은 "말하기와 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단어를 많이 아는 게 가장 중요하고 단어를 외우면서 쓰인 문장을 한 꺼번에 외우고 말하는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영어쓰기에서는 머릿속에서 어떻게 글을 전개해나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그럴 때 교과서 본문을 외웠던 것을 활용하는 게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양은 영어 학습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과목을 공부할 때 자신있는 과목에 더 집중을 잘하는 것처럼 영어도 말하기와 쓰기 등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면 재미있는 과목이 될 수 있어요."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