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보입력량 작년 4284건 세계 5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원천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원자력연은 지난해 국제원자력정보시스템(INIS·International Nuclear Information System)의 연간 정보입력량이 연간 4284건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

INIS는 세계 각 국의 원자력 관련 석·박사 학위 논문부터 각종 보고서 및 연구결과물까지 336만6588건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각 국에서 입력한 정보는 그 나라의 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간접적인 척도가 된다.

지난해 INIS 데이터 입력 현황을 국가 별로 보면 일본이 5193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4992건, 독일 4899건, 브라질 4346건, 한국이 4284건 순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에서 진행된 원자력 관련 연구의 모든 성과물을 취합해 INIS에 등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자력 기술 수준이 점차 성장하면서 지난 2001년 이후 정보 입력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2009년 부터는 연간 4000건 이상의 정보입력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원자력정보시스템(INIS)은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원자력 관련 기술 정보를 수집, 분석 및 처리해서 공급하는 국제 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2011년 말 현재 일본, 미국 등 148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등 24개 국제기구가 회원국으로 등록돼 있다.

한국은 지난 1969년 INIS에 가입했으며 2004년부터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IAEA와 동일한 호스트 사이트를 구축해 원자력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AEA·INIS 부연락관을 맡고 있는 이지호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정보팀 책임기술원은 "INIS에 수록된 정보는 원자력 뿐만 아니라 일반 물리학, 분자물리학, 핵물리학, 동위원소, 생명과학, 화학 등을 포함한다"며 "데이터 입력실적 세계 5위를 달성한 것은 한국 원자력 원천 기술의 확보능력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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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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