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자연모사·치료 의료기기 미래 유망한 창의적 산업 주력 소통 경영·연구 협력 한층 강화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은 지난 1976년 한국 기계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된 뒤 36년 동안 한국 기계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주도해왔다.

기계연은 우수한 연구 성과로 한국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면서 기계 분야의 중추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최태인 원장이 취임한 후 기계연은 국가 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계기술 전문연구기관을 목표로 세계 최고 기술을 육성하고 원천 특허 확보, 고객 만족도 향상을 통해 융복합기술의 산실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융합기술 연구 박차=기계연은 주요 신산업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R&D 분야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 초에는 신성장동력 산업의 첨단 생산장비와 극한 환경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계류 및 부품의 연구 개발을 위해 2개 연구본부를 임무수행형 연구조직으로 신설하기도 했다.

나노 자연모사기술이나 미세진단 및 치료 의료기기 기술 등 미래에 유망한 융복합 기술과 민군 겸용 융합 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융복합 기술 등 창의적인 과제를 발굴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전문가 간, 기술 간 소통 채널을 확대해 융합과 협력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연구과제 선정시 기술 융복합 가능성을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연구 환경 토대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나노 측정 기술 등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활용해 신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초정밀 가공 및 패키징 장비 기술, 레이저 정밀가공기술 등의 연구개발로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최태인 원장은 "융복합과 창조의 기치 아래 선진 연구개발 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기계연은 명실공히 기계분야 세계 초일류 연구기관으로서 신성장동력 산업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융합산업 종자형, 신산업 창출형, 주력 및 기간산업 일류화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화로운 조직 문화 정착, `소통 경영`=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선진 경영체제도 구축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연구원의 `소통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전 직원 참여마당으로 진행된 이색적인 월례회, 하모니 데이와 직원 간담회, 전임 기관장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이달 2일에는 연구원 대강당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처음으로 `전 직원 참여마당`을 함께 열었다. 부서별 업무보고 등으로 구성된 평소의 월례회에서 벗어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 `철권 시계추`를 상영하고 연구원 관련 퀴즈 대회를 진행해 흥미를 끌었다.

또 기계연의 오랜 전통이었던 `하모니 데이`도 보다 크게 진행한다. 기존 하모니 데이는 동호회나 부서 별로 진행됐지만 최근 연구원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리,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경영관리본부와 전략기획본부가 연구부서를 초청해 다과회를 갖고 부서간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지난 3월 하모니 데이 때도 여러 부서가 함께 참여해 부서 간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을 가졌다.

부서별 간담회도 빼놓을 수 없다. 최 원장은 지난 2월부터 각 부서별로 잇달아 간담회를 개최하며 일주일에 평균 두 부서와 간담회를 갖고 연구원의 비전, 목표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대화의 창구도 확대했다.

최태인 원장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경영 혁신을 위한 모든 고견을 경청한 뒤 숙고하고 연구원 경영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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