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교육감 당선자 현 준비단 체제 이어갈 듯

4·11 총선을 통해 세종시장과 교육감이 배출됨에 따라 세종시와 교육청 조직 및 출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게 될 세종시는 유한식 전 연기군수가 시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세종시출범준비단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당선자가 연기군을 이끌어 온 만큼 연계선상에서 무난하게 군정을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연기교육감을 지낸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당선자 역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종시출범준비단이 실질적인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나 예상 쟁점에 대해서는 사안별 TF팀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세종시출범준비단 관계자는 "유 당선자께서 군정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필요 사안에 따라 TF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 경우 안희정 당선자가 대대적인 인수위원회를 꾸린 적이 있다"며 "인수위 구성은 당선자의 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출범준비단은 지난해부터 자치법규 제정 등 각종 법령을 정비해 왔다. 최근에는 세종시 출범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세종시 출범에 필요한 조례·규칙과 행정구역, 재산 승계 및 과세권 승계 등 각종 사무의 심의 및 조정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

세종시출범준비단은 조만간 인수위 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두 당선자에게 보고할 계획이며 당선자 사무실은 연기군청과 연기군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유 당선자는 지난 13일 당선자 신분으로 기관 방문에 나섰으며 신 당선자도 16일 대전현충원 참배에 이어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10만 규모의 광역단체에 준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인원과 조직을 행정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 아래 행정부시장 체제의 4국(800여명)체제로 출범할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2국 352명의 정원이 확정된 상태다.

한편 세종시 공식출범 및 시장 취임식은 7월 1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2일 갖는다. 세종시 출범행사는 전 국민이 축하하고 참여하는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곽상훈 기자 kshoon@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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