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사퇴론 확산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당선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당선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패배와 관련해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 사퇴론이 확산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이 12일 지도부 해체를 요구한데 이어 박지원 최고위원도 지도부 사퇴론에 가세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정권을 빼앗긴 지 불과 5년 만에 하늘과 민심이 준 새로운 정권 교체의 기회를 오만과 자만의 리더십으로 스스로 망쳐 버렸다"면서 "한 대표는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과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완패한 뒤 민주당 내부에서 지도부 책임론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은 장 전 의원이 처음이다

박 최고위원도 이날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갖고 "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패배했다"면서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사퇴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도 못했고, 새누리당 보다 훨씬 부족한 의석을 가진 것을 통렬히 반성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로 나가야 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구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우명균 기자 woomk2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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