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리얼미터 여론조사 대전지역 싱크로율 100% 충남도 적중률 높게 나와

4·11 총선 대전과 충남지역 개표 결과 대전일보의 사전 여론조사 결과가 대전지역의 경우 싱크로율 100%를 기록하는 등 적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는 이번 총선에 앞서 대전과 충남지역민을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대전과 충남, 세종시 등 17개 선거구 전체와 지난 3일과 4일에는 대전과 충남지역 최대 접전지역으로 자리매김한 대전 중구와 서구을 등 2곳과 세종시 등 7곳 등 9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했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이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 18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자유선진당이 밀리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양자 대결 구도로 결론날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현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론과 미래 권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우열을 가늠키 어려울 정도의 이슈로 부각되는 분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다.

특히 대전지역 6개 지역구 당선자를 모두 예측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충남지역도 천안갑, 공주, 논산·계룡·금산 등을 제외한 채 나머지 지역에서는 일찌감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를 정확히 예측, 보도하는 등 적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다른 언론매체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당일 투표장 인근에서 실시된 지상파 방송사 출구 조사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수도권에서 예상과 크게 빗나간 것을 감안할 때 4·11 총선 과정에서 본사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신뢰성이 입증된 것이었다는 평가가 지역 정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일부 지역에서 오차도 있어 죄송했지만 대체로 대전과 충남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강세를 보인 이번 총선 결과를 일찍부터 정확히 예측한 여론조사 결과였다"며 "대전과 충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방송사 출구조사까지 빗나간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비밀투표'에 가까운 방식으로 하다보니 부동층이 적게 나오는 등 실제 투표 결과와 근사한 수치가 많이 나왔다. 그동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전과 충남북에서 새누리당이 최소한 10석 이상을 예상했는데 상당히 정확했다"고 말했다.

정재필 기자 jpscoop@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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