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퀘어·4지구 개발사업 재개 눈앞

지난해 대전 도안신도시 분양 광풍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거래가 주춤했던 관저지구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던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이 8월쯤 보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고,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 역시 신규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각종 개발에 물꼬가 트였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시장의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는 관저지구의 개발사업 추진현황을 살펴봤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순항?

대전 유니온스퀘어는 관저동 구봉지구에 신세계가 추진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30여만㎡에 아울렛 쇼핑시설과 교육·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니온스퀘어가 관저지구의 노른자인 만큼 조성사업 추진과정에 업계의 관심이 증폭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대전시와 신세계는 유니온스퀘어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보완 변경했다.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사업 명칭을 '대전복합유통시설'에서 '대전 유니온스퀘어'로 구체화하고 유치 시설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추가했다.

대전시는 현재 관련 부서에서 국토해양부와 그린벨트 해제를 협의 중이다. 그린벨트 해제 부지는 98만9000㎡로 시는 보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시는 국토부 내부 검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지정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와 외투법인 설립, 실시협약 체결 등의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이르면 8월쯤 보상작업에 착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사업 추진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에 대해 "원칙없는 그린벨트 해제"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 이들은 제한구역 해제가 대기업에게만 지가상승 등 특혜를 주고 정작 주민들에게 피해를 안겨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관저4지구 도시개발 탄력 받나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고 부산저축은행 관련사인 태안종합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당초 관저4조합· 태안종합건설· 한일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던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를 조합 단독시행으로 변경했다.

조합은 기존 사업기간이 만료된 만큼 지난달 23일 사업기간 연장 및 실시계획 변경인가 신청을 서구청에 접수한 상황이다.

서구청은 현재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부서간 내부 검토중으로 상반기 중 사업기간 연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의 잔여부분에 대한 시공자로 현강건설을 선정하는 등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호재와 더불어 2110년 10월부터 중단됐던 사업의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태안종합건설은 부산시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아 4개월의 영업정지 상태이고 추가 행정처분(6개월)에 대한 청문이 예정돼 있어 조합은 건설산업기본법에 의거해 지난달 12일 추가로 계약해지를 통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약해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합은 현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잔여사업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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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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