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통망의 핵심 중 하나인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에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예타 조사엔 그동안 답보의 원인이었던 청주 도심 노선을 포함키로 했다.

앞서 국토부는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 차원에서 청주 외곽 충북선 철도를 활용해 대전(반석)-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 노선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충북도의 요구에 따라 대전-세종-청주 도심-청주공항을 거쳐가는 대안 노선을 검토했다.

국토부는 두 노선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대안 노선을 채택했고 청주 도심 노선을 반영한 예타 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충청권 광역철도가 충청도민의 염원대로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타 조사 기간은 90일 이내로,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의 예타 결과는 오는 8-9월 결정될 예정이다.

원희룡 장관은 "청주 도심 통과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및 지역 국회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한 공"이라며 "충청권 광역철도가 명실상부한 권역 발전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즉시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하는 등 최대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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