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8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AFP·AP·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인도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 수단슈 사랑 오디샤주 소방청장은 AFP통신에 "열차 3대가 연관된 이번 사고로 288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열차 충돌 사고는 열차 한 대의 탈선으로 인해 발생했다. 해당 열차의 객차 10-12량이 먼저 탈선하면서 일부 파편이 인접한 선로로 떨어졌으며, 해당 선로를 이용하던 반대편 여객 열차가 이 파편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열차의 객차 3량도 탈선했다.

인도 소방당국은 아직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상자 수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인도한국대사관은 3일 열차 충돌과 관련해 "인도 경찰 당국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사상자 중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