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동혁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과 관련 "이 대표의 '안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서도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2인용 카트에 함께 타 골프까지 치고, 10여 차례 대장동 개발사업을 직접 보고 받고, 같이 단톡방에 참여도 했지만 '모른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장 대변인은 "'모른다'는 말이 허위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이재명 대표의 머릿속에 안다는 인식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떼를 썼다"며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머릿속을 압수수색이라도 하라는 것인지 들을수록 알쏭달쏭한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변명의 요지는 '알지만 모른다'는 것이다. 참으로 요상한 변명"이라며 "그 정도면 남들은 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내 기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과 같다. 형수 욕설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욕설이지만 내 기준에서는 그 정도는 욕설이 아니라는 말과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함께 찍은 사진을 아무리 들이밀어도 눈을 마주친 사진이 없어서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식의 궤변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냐"면서 "이제 국민들은 결론은 내렸다. '이재명 대표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다.' 말장난으로 막아서기에는 너무도 많은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가로막고 있음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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