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일보DB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부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 부부의 시신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시신이 꽤 오랜 시간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노부부가 사망한 시점에 친척 A씨가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 A씨를 상대로 정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노부부의 사망 사실을 알면서도 신고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사체유기 혐의)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다각도로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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