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 대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이 착륙 직전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렸다.

항공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안에는 승객 194명이 타 있었으며 일부 승객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사 측은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항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