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50만명대 깨지며 매년 감소세…충북 재작년부터 2년째 ↓
세종 2012년 출범 이후 상승세…충남 고령인구 비중 충청권 최고

2021년 대비 2022년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 증감 현황

지난해 충청권 인구 희비가 교차했다. 전국적으로 인구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대전과 충북은 소폭 줄어든 반면, 세종과 충남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발표에 따르면 전국 인구는 5143만 38명으로, 2021년에 비해 19만 9771명(0.39%↓)이 줄었다. 2020년(5183만 명)부터 3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생(등록)자 수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반면, 사망(말소)자 수는 3년 연속 증가하면서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인구 감소가 역대 최대(11만 8003명↓)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대전과 충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의 지난해 인구는 144만 6072명으로 종전 대비 6179명 줄었다. 2017년 150만 명대 인구가 깨지면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자연적 요인으로 1441명이 줄었는데 이는 2021년(400명), 2020년(72명) 대비 감소폭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충북의 인구수는 159만 5058명으로 종전 대비 2369명 줄었다. 2020년까지는 증가세를 거듭하다가 2021년부터 2년째 감소했다. 자연적 요인으론 6431명이 줄어들었는데 종전(3558명↓) 대비 대폭 감소폭이 컸다.

반면 세종과 충남은 인구가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개 시도만 인구가 증가했는데, 세종과 충남이 여기에 들었다.

세종의 지난해 인구수는 38만 3591명으로 전년대비 1만 1696명 늘었다.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후 줄곧 늘고 있다. 사회적 요인으로 1만 132만 명이, 자연적 요인으로 1626명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충남의 인구수는 212만 3037명으로 종전 대비 3780명 늘었다. 2021년만 해도 전년대비 1772명 줄며 3년 연속 감소를 거듭했지만 지난해 소폭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피했다. 사회적 요인으로 1만 4359명이 늘은 반면, 자연적 요인으로는 9175명이 줄어들었다.

충청권 시도 중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과 충북이었다.

충남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43만 6895명으로 20.6%를 차지했으며, 충남은 31만 6939명으로, 19.9%의 비율을 보였다.

이들은 전국 평균이 18.0%인 데 비교해 소폭 높은 수치였다.

대전과 세종은 고령인구가 각각 23만 2663명, 4만 219명으로 16.1%와 10.5%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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