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창업성장지원사업으로 KOBIZ 상설 마켓 입점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으로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지난해 12월 호서대 창업성장지원사업단이 베트남 하노이의 KOBIZ K-특산품 상설마켓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호서대 제공
지난해 12월 호서대 창업성장지원사업단이 베트남 하노이의 KOBIZ K-특산품 상설마켓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호서대 제공

[아산] 세이브더팜즈 황인수 대표는 최근 자사의 인삼제품들을 베트남 하노이의 한국중소기업연합회(이하 KOBIZ)의 K-특산품 상설마켓에 입점 시켰다. 충남 금산에서 3대째 인삼과 홍삼 유통 사업을 이어온 황 대표에게 가업의 첫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달랐다.

호서대의 창업중심대학사업 예비창업 과정으로 스스로 첫 창업을 한 그는 창업성장지원사업까지 받으며 아그리테크(Agri-tech) 스타트업의 길을 한발짝 씩 탄탄히 내딛고 있다. 그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소재한 건강식품 편집숍 입점을 앞두고 있다.

호서대 창업성장지원사업단의 과학벨트 창업성장지원사업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이 스타트업들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가 되고 있다. 18일 호서대 창업성장지원사업단에 따르면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 프로그램으로 베트남 하노이 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호서대는 하노이 KOBIZ와 창업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 및 후속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창업성장지원사업 수혜기업 3곳이 KOBIZ의 K특산품 상설마켓에 입점계약을 체결했다.

입점 상품들은 세이브더팜즈의 6년근 수삼과 침향스틱, 윗트립의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메뉴판, 다움의 천연건강 기능성 간장 등이다. 상설마켓은 베트남 현지 바이어에 대한 홍보효과가 높다. 호서대는 향후 과학벨트 대학 주관기관들 간 연계로 베트남 진출 희망 기업의 K상품관 입점을 연결할 계획이다.

호서대의 과학벨트 창업성장지원사업은 과학벨트 기능지구(천안, 청주, 세종)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호서대는 지난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화분야는 수소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지능형 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시제품제작비와 교육 및 네트워킹, 기술이전, 투자유치 IR 데모데이, 라이브커머스, 수출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창업중심대학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호서대는 후속지원에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호서대는 지난 2021년 1차년도 창업성장지원사업으로 31개사를 지원해 매출 2억 4200여만 원, 신규고용 28명, 투자유치 5000여만 원의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19로 해외방문이 어려웠던 지난 2021년에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3개 사에 온라인 해외바이어미팅,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한정수 호서대 창업성장지원사업단장(신소재공학과)은 "과학벨트 기능지구내 창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예비창업자 중심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요구된다"며 "특히 지역내 창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진출을 할 수 있도록 호서대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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