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논산시, 11일 국방기관 이전 대상 협의 진행

사진=대전일보DB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후보지를 방문해 자체적인 이전 논리 개발에 돌입한다.

육사 충남 이전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민선 8기 김태흠 충남지사 대표 공약 중 하나다. 다만, 군 당국을 비롯한 군 수뇌부에서 공개적으로 이전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현재로선 지지부진 한 상황이다.

도와 시군은 올해 처음으로 육사 후보지를 방문하는 등 충남의 군 시설 집적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충남도와 논산시는 논산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육군사관학교를 비롯한 국방공공기관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도 공공기관유치단장도와 논산시 국방공공기관 유치 담당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에서 육사 충남 이전 등 국방공공기관 유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모색했다. 육사 충남 유치를 위한 홍보물 제작 등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이전 당위성 확보 방안 등도 살폈다. 간담회에 이어 육사 유치 후보지 정밀점검을 위해 논산시 일원 복수의 후보지를 탐방했으며, 추후 논산 지역 주요 교통 거점과의 거리 등 세부 입지 여건 분석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인 후보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는 육사를 중심으로 논산을 국방수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육사를 비롯한 서울에 몰려 있는 군 공공기관과 접촉해 이전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충남이 국방 교육, 산업, 방산혁신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에는 육사는 물론, 다른 국방공공기관 유치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육사 이전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보강하고, 군 관련 인사와의 간담회를 추진, 대통령 지역공약과 민선8기 힘쎈충남의 공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