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연임 성공…세종·충남은 신임 회장 선출

향후 4년간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시·도 체육회를 이끌어갈 민선2기 체육회장이 확정됐다. 대전과 충북은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반면 세종과 충남은 현 회장이 낙선하고 도전자가 당선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5일 충청 권역에서 치러진 2022년 지방체육회장선거 결과 △대전 이승찬 후보 △세종 오영철 후보 △충남 김영범 후보 △충북 윤현우 후보가 각 지역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당선인은 유효표 총 312표 중 213표(68.3%)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민선1기에 이어 다시 맞붙었던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은 99표를 획득해 득표율 31.7%에 그쳤다.

이승찬 당선인은 "대전체육가족 그리고 대전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안정된 전반전을 마치고 더 강렬한 후반전을 시작하고자 한다.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체육 그랜드플랜을 완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당선인은 정태봉 현 세종시체육회장을 8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시는 충청권 4개 시도 중 유일하게 도전자가 현 회장을 꺾는 '변화'를 택했다.

오영철 당선인은 "황무지와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지금의 사업체를 이루기까지 흘린 열정과 땀의 결실을 제 고향, 세종에서 체육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 당선인도 현직을 누르고 충남 체육회 4년을 이끌게 됐다. 앞서 충남도 체육회장 선거의 경우 김영범 후보가 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한 이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도지사의 선거 개입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김태흠 지사는 스스로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다"고 인정하며 임명을 철회하기도 했다.

김영범 당선인은 "내세웠던 공약사항 이행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선거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힘줘 말했다.

단독출마로 인해 이미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당선인도 민선 1기에 이어 2기까지 충북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윤현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체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체육을 사랑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민선2기 체육회장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정기총회 전날까지 총 4년이다. 지난 2019년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는 민선 지방체육회장 첫 임기만 3년으로 단축 결정한 바 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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