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위, 대전 6위…전국 1인당 평균 총급여액 4024만원

국세청 로고. 사진=국세청 제공

지난해 전국 시·도 가운데 직장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직장인 평균 연봉은 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세청이 조사한 '2022년 4분기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72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급여액은 해당 과세기간에 근로 제공 대가로 받은 연간 근로소득(일용근로소득 제외)에서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금액을 뜻한다.

세종시는 직장인 평균 연봉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8년까지는 울산이 가장 높았으나 2019년부터 세종이 1위를 차지한 후 이 흐름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세종 다음으로는 △서울(4657만원) △울산(4483만원) △경기(4119만원) △충남(3957만원) △대전(3835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충남과 대전이 5·6위인 부분이 눈에 띈다. 충북은 평균 총급여액이 3739만원으로, 광주(3740만원)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낮은 지역으로는 제주도가 평균급여액이 3419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3522만원), 전북(3527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은 고소득자는 물론 저소득자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평균액으로 산출하면 다소 낮게 나오지만, 세종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이주해 모여 살게 되면서 평균 급여가 높게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024만원으로 전년(3828만원) 대비 5.1% 증가(196만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평균 총급여액이 4000만원을 넘어섰으며, 2011년 당시 2817만원 대비 약 42% 이상 증가했다.

올해 총급여액이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을 초과하는 총급여자도 약 112만300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약 91만6000명보다 약 22.6% 증가한 수치다.

한편,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9000명으로 전년도 1949만5000명에서 2.4% 늘어났다. 이 가운데 결정세액이 없는 근로자는 704만명(전체 35.3%)으로 전년(725만5000명, 전체 37.2%) 대비 1.9%p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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